박형만 만희복지재단 이사장은 13일 공주시청을 방문, 최원철 시청에게 공주시 관내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5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을, 공주생명과학고 총동창회와 장학회에 각각 500만원씩을 후원하는 등 총 6000만원의 성금을 지정 기탁하며 훈훈함을 전해줬다.
박형만 이사장은 "고향에 와서 동포들을 만나니 이루 말할 수 없이 정겹고 기쁘다.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가구에 삶의 큰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고향민들을 계속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일주 공주문화원장, 임경호 국립공주대학교 총장, 나태주 시인, 시도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 회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고 박형만 이사장의 28년째 내려오는 선행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지원금을 받은 한 대상자는 "만리타국에 계시면서도 항상 고향민을 생각하는 이사장님께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지원금 덕에 올 추석은 한층 풍성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철 시장은 "해마다 미국에서 한국까지 몸소 오셔서 고향에 계신 시민들을 위해 거금을 후원해 주시는 박형만 이사장님은 우리 사회 전체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사장님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이웃의 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형만 이사장은 자신의 이름에서 '만', 부인의 이름에서 '희'자를 딴 만희복지재단을 설립해 지난 1997년부터 28년째 고향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누적 기부액은 5억 6600여만원에 달한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