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누구나 무료 버스./영암군 제공 |
12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역소멸'과 '인구절벽'이라는 위기를 맞이한 현재 상황에서, 지역의 활기를 되찾고 인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대중교통 시스템 혁신을 단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정책은 고령화되고 있는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중교통 혁신안에는 무료 버스 도입, 군내버스(누구나버스) 브랜드화, 버스정보시스템(BIS) 재구축, 버스 노선 전면 교체을 골자로 하며 이러한 대중교통 혁신 정책들이 주민들과 방문객 모두에게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함을 더하고, 지역사회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1일부터 영암군은 모든 군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암군 '누구나 버스'의 전면 무료화를 시행했다.
이 정책은 나이, 성별, 지역에 관계 없이 모든 이용객이 혜택을 받는 보편적 대중교통 복지정책으로 사회적 평등 실현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암군은 이러한 조치를 통해 지역소멸과 인구절벽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영암군은 버스 외관을 새롭게 탈바꿈해 지역 정체성을 강조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번에 도입될 '누구나버스'의 브랜드화는 영암군의 대표 캐릭터를 기반으로 통일된 디자인으로 꾸며져, 지역 이미지를 강화하고 영암군의 독창성을 부각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10월까지 버스를 케릭터화하고 대표캐릭터인 영암남생이, 무니, 산이를 이용해 브랜화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브랜드화된 버스는 영암군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변모할 군내버스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디자인 변경은 단순히 외관을 바꾸는 것을 넘어, 친근하고 접근성 높은 이미지를 내세워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친절도 향상을 위해 운수사 자체교육 외 영암군 주관으로 친절교육도 연 2회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암군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친근하고 매력적인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며, 지역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노후돼 이용이 불편했던 버스정보시스템(BIS)도 전면 재구축된다. 영암군은 2014년도에 처음 구축해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돕던 BIS가 시간이 지나며 노후화된 점을 고려해, 하반기에 전면 재구축할 예정이다. 3억5000만원을 투입해 차량 내 GPS를 전면 교체하고 시스템을 재구축할 예정이며, 9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12월까지 전면 재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BIS 재구축을 통해 버스 도착 시간을 더욱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 노선도도 이번 혁신안에 따라 노후된 노선도를 교체하고 통일된 디자인을 채택해 미관 또한 개선할 방침이다. 노선도가 없거나 있어도 통일되지 못한 디자인에 노후되어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노선도를 10월까지 신규 노선도 디자인을 선정하여 전체 400개소 중 올해 100여곳을 완료하고 2025년도 상반기에 잔여분을 완료해 전면교체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요 관광지와 방문지를 중심으로 외부 유입객들도 한층 더 편리하게 영암군을 탐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나주로 운행하던 노선이 나주역을 경유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나주역 경유 노선이 지난 2일 개설됐다.
영암군과 나주시가 약 3년간 해결방안을 모색코자 노력했으나 입장 차이에 따라 그간 합의도출에 실패했지만 최근 협의를 통해 116번 버스 노선이 나주역을 경유하게 돼 그동안 환승에 불편을 겪었던 영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암군은 나주역 정차를 위해 운수사와 협의하고 8월 26일 노선 개설을 인가했으며, 이로써 나주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116번 버스는 영암읍에서 매일 두 차례 출발하며, 오전 7시 10분과 오후 4시 30분에 운행된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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