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이 남발하고 있는 징계 오구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장이 서산시의회에서 남발되고 있는 의원들 간의 징계 요구에 대해 강하게 제동을 걸고 나섰다.
12일 서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조 의장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부르거나 파렴치한 사건이 아니면 징계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에 앞서 이수의 서산시의원은 조 의장에게 발언 기회를 얻어 자신에 대한 지나친 징계 요구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보호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너무 남발하고 있는 징계 청구 때문에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고 정신병원까지 갔다 왔다"며 "시의회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례를 근거로 보호를 요청드린다"고 주문했다.
조 의장은 "타 시군 징계 청구안을 보면 음주, 뺑소니, 혹은 성범죄 사건이 대두됐을 때 징계를 청구하는데 불행스럽게도 우리 의회는 그런 큰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원 간 사소한 언쟁, 다툼 혹은 의견이 다르다고 징계안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후반기 의장을 맡으면서 다짐했다"며 "파렴치한 사건이 아니면 징계안에 절대 서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의원의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강문수 의원은 폐회를 선언하고 있는 조 의장에게 발언 기회를 달라며 수차례 '의장님'을 부르는 소동을 빚었지만 조 의장은 끝내 이를 허락하지 않으며 서둘러 회의를 종료했다.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이번 사태는 이 의원이 비공개 회의록을 경찰에 건넨 것과 관련해 강 의원이 시의회에 징계를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서산시의회는 전반기부터 의원 간 욕설이나 부주의한 행동 등 사소한 일로 징계 요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들 대부분이 사안이 그리 크지 않는 것들로 의원들 간에도 징계 요구가 맞는지에 대한 논란을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 의장의 이번 선언은 이 같은 분란과 갈등 상황 해소에 대해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은 "웬만하면 의원님들께서 서로 이해하고 보듬으면서 제9회 후반기 의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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