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수 의원은 올해로 전국 노인일자리 100만개를 돌파한 시점에 골절·타박상 등 잦은 사고와 심지어 사망사고까지 발생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미흡한 안전관리 교육과 일자리의 질적 개선의 시급함을 제기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9년 64만 개였던 노인일자리 수는 올해 103만 개로 늘어났고 1448건이던 노인일자리 안전사고도 2023년 3086건으로 2배나 치솟았다. 남동구의 경우,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72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안전사고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올해 47건으로 집계됐다. 사업예산 역시 올해 322억으로 지난해보다 88억 증가했다.
장덕수 의원에 따르면 어르신들의 업무 중 버스정류장클린, 주정차질서계도, 카드배송사업처럼 위험요소가 다소 큰 분야들이 존재하지만 소양교육·직무교육과 같은 필수교육 외에 안전에 대한 메뉴얼이나 돌발상황·사고발생 대처 훈련은 부족한 상황이다.
장덕수 의원은 "사업 규모만 확대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소득절벽을 메우기 위한 공익형 일자리 개수 늘리기가 아니라 어르신들의 건강과 근로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일자리의 질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의원은 문제가 비단 안전사고뿐만이 아니라면서 월 30~7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 어르신 일자리가 비생산적이고 단순 노무에 치중되어 효능감이 떨어진다는 점도 지적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남동구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노인일자리 사업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는 등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만큼 남동구 어르신들이 실질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건강과 소득증진까지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사업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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