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혼란스러운 와중에 추석 연휴 지자체가 전담책임관 지정 등 응급실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사진=중도일보DB) |
12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후 맞는 닷새 간의 추석 연휴 기간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한다. 대전시는 관내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 등 9개 응급의료기관에 시청의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응급실 정상 운영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한다. 진료 축소나 환자 정체 등 특이 사항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 체계를 가동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상급종합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 대전성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센터 4곳 그리고 대청병원 등 지역의료기관 3곳은 추석 연휴기간 응급실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이 리모델링 중으로 응급실 운영을 예외적으로 중단했다.
대전시는 시민들이 연휴 기간 공공의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14일 동구, 15일 중구, 16일 대덕구, 17일 유성구, 18일 서구 보건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차적으로 비상 진료를 시행한다.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지난 설 연휴보다 더 지정해 14일부터 18일까지 대전에서 병·의원 835곳, 약국 689곳이 운영해 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충남도는 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 16곳과 응급실 운영 병원 5곳이 연휴 기간 24시간 상시 응급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당직 의료기관으로 병·의원 1346곳과 약국 1100곳을 지정·운영한다.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문 여는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충북도는 청주·충주의료원도 24시간 응급실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충주의료원은 응급실 병상과 중환자실 병상을 각각 12개에서 25개로 확대하고, 응급실 전담의를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한다. 추석 전 공보의 1명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충북대병원에는 현재 파견 군의관 5명과 공중보건의 7명이 파견됐으며, 충주의료원에는 공보의 3명이 필수 의료 과목 등에 투입돼 진료기관을 찾아 헤매는 상황을 미리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병원에는 재난관리기금 19억60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세종충남대병원 성인 응급실은 16일 오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진료하고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연휴 24시간 정상 가동한다.
한편, 한편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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