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은 오는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KECIA)에서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송산공원에서 개최 예정인 전자담배 박람회 'THE VAPE-K 힙합페스티벌 2024'가 흡연을 조장하고 선정적 판촉행위 등 학생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인천시와 함께 박람회 개최 반대 캠페인에 돌입했다.
두 기관은 11일 오전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합동 캠페인을 벌였다. 오후에는 흡연 예방 담당 교직원 550명이 인천에서의 행사 개최 반대를 강력 촉구했다. 인천교육청은 향후 학교별 릴레이 방식으로 반대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인천시 또한 전자담배 박람회가 금연구역 안 흡연행위 유도와 선정적 판촉행위를 통해 무분별한 흡연 환경 조장, 청소년 출입 및 신규 흡연자 양산 등의 우려가 있어 사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본 행사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반대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며 "인천시민 및 학부모들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ECIA와 팝콘E&M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 5월 경기 수원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의 반발로 무산됐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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