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관내 기업인 간담회 개최 |
이날 지역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사례를 통해 보는 성공의 조건들'을 주제로 인문학적 상상력, 관찰력, 독창성 등을 바탕으로 성공한 여러 사례들과 실패한 경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활동 25년 동안 보도할 기사 거리가 없을 걸 대비해 각종 기획 기사를 많이 준비 했었다. 기자로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취재했던 기획안을 작성한 경험들이 시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용인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창조적인 행정을 펼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난제들도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타벅스'를 단순한 커피 판매점에서 탈피시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낭만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꿔 6개에 불과했던 매장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하워드 슐츠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가서 카페을 관찰하고 영감을 얻어 성공한 사례라고 소개했다.
또한 자동차를 가장 먼저 만들었지만 '붉은 깃발법'이란 지나친 규제로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키지 못하고 미국에 추월당한 영국의 사례, 디지털카메라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하고서도 필름 카메라의 성공에 취해 디지털 카메라를 상용하지 않았던 '코닥'이 2022년 파산한 사례 등도 전했다.
어어서 "성공에 안주해 과거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역사학사 아놀드 토인비는 '오만(Hubris)'이다. 했고, 성공 신화를 지나치게 믿고 변화하지 않고 오만에 빠지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끝으로 특강을 통해 낡은 고정관념의 틀을 깰 수 있는 상상력, 모방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할 수 있는 관찰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강을 마친 이후 간담회에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수용된 기업의 이주 대책과 문화·체육 시설의 확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 시장은 "국가산업단지에 기업인들의 토지가 수용되는 만큼 이주 대책을 정부와 적극 소통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 수용되는 토지에 대해 양도 소득세와 이주지 취·등록세 등 감면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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