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깨끗한 청주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 |
민선 8기 청주시가 주도하는 '맑고 깨끗한 청주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만8497명이 이 사업에 참가한 데 비해 올해는 8월까지 3만6815명이 참여해 2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는 청주(淸州)의 지명처럼 맑고 깨끗한 청정도시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모든 시민이 참여해 치우고, 줄이고, 가꿔 궁극적으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범시민 운동이다.
시는 환경정화 활동, 쓰레기 분리배출 캠페인,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마을 꽃밭, 꽃길 조성)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8일 청주시 전 부서 직원과 169개 단체, 3900여명이 참여한 새봄맞이 대청소로 2024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매달 대청소 주간을 운영해 직능단체, 유관기관, 시민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사 1하천 사랑운동'이 크게 확대됐다. 1개 기관·기업당 1개 하천을 가꾸자는 운동으로 지난해 22개에서 올해 36개로 참여 기관·기업이 늘었다.
이들은 각각 미호강, 무심천 등 관내 하천의 1~1.5㎞ 구간을 맡아 수시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9월 10일 기준) 전체 3200여명이 86회 활동을 했다.
시는 근본적으로 쓰레기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시민 의식 전환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직능단체·유관단체 등과 합동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 요령,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캠페인 등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주택가, 대학가 등 취약지에는 불법투기 단속 계도반을 운영해 강력한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축제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회용기를 활용할 계획이다.
다중이용시설 8곳에서 투명페트병 및 캔 무인회수기 운영을 시작했다. 재활용품을 수거하면 포인트가 적립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원룸과 다가구주택에 재활용품 전용 봉투 배부, 분리수거함 설치 지원 등 분리배출 생활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깨끗해진 마을을 아름답게 가꿔나가기 위한 사업도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읍면동 환경정비용 꽃묘를 지난해 7만포기에서 올해 12만포기로 확대 배부할 계획이다. 현재 43개 읍면동 유휴지마다 봄·여름·가을별 계절 꽃을 심어 특색 있는 화단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유휴공간에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일상가득 청주가든' 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에 많은 분이 동참해줘 우리 청주가 더 깨끗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실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맑고 깨끗한 청주 만들기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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