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에서 쉬고 있는 딸 사자. |
청주동물원이 이달 30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사자 '바람이' 딸의 이름 짓기 공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암사자는 지난 8월 20일 기존 강릉 동물보호소에서 이송돼 청주동물원의 새 가족이 됐다. 당시 암사자의 아빠 사자인 바람이와 상봉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 국민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시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암사자에게 뜻깊고 창의적인 이름을 지어주고자, 바람이 딸 이름짓기 전 국민 공모 이벤트를 추진한다.
참여방법은 청주시 유튜브에 게시되는 청주동물원 영상 게시물에 댓글로 암사자의 이름과 의미를 적으면 된다.
1차 심사에서는 가장 많이 나온 이름(최초 댓글로 선발) 및 의미가 좋은 이름 5개를 선발해, 당선자 5명에게 에어팟 3세대를 경품으로 지급한다. 또 참여자 중 40명을 선발해 청원생명쌀 10kg을 증정할 계획이다.
2차 심사는 1차에서 선발된 5개 이름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표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득표를 한 이름이 사자 바람이 딸의 이름이 된다. 투표에 참여한 2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커피교환권을 준다.
김기원 청주시 대변인은 "바람이 딸 이름짓기 공모 이벤트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암사자에게 뜻깊은 이름이 생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청주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과 이벤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바람이(20)의 딸 암사자(7)는 지난달 20일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됐다.
이 암사자는 지난해 7월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바람이가 구조된 뒤 바람이 대신 좁은 우리에서 지내왔다. 지난 5월 동물원이 폐업한 후에는 강릉 쌍둥이 동물농장으로 옮겨졌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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