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가을이 더 아름다운 4대 명산 '부소산·광덕산·계룡산·대둔산'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가을이 더 아름다운 4대 명산 '부소산·광덕산·계룡산·대둔산'

  • 승인 2024-09-12 16:20
  • 신문게재 2024-09-13 7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부소산 단풍02(출처-부여군 담당부서 제공)
충남 부여에 백마강과 맞닿아 있는 군창지, 낙화암 등으로 유명한 부소산.
계룡산, 대둔산, 칠갑산 등 명산과 무창포, 안면도와 같은 해수 자원, 여기에 천수만, 예당호, 적벽강 등 천혜 물줄기까지 함께 흐르는 충남은 생태학적으로 우수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2016년부터 충남도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관적으로 가치가 큰 지역을 우수 생태여행지로 선정해 가꾸며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생태적 보건가치가 큰 지역과 휴양림 등 다양한 시설도 다양하게 담으면서 생태계 보전을 위한 체험과 교육시설까지 유치해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이에 충남도 생태자연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가을철 충남을 찾는 이들을 위해 부소산·광덕산·계룡산·대둔산 4개 명산을 소개하고, 주요 산행코스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부소산 단풍03(출처-부여군 담당부서 제공)
부소산 단풍길.
▲부소산

높이는 106m 고도를 가진 부여의 진산으로, 평지에 돌출한 형태며 동쪽과 북쪽은 가파르고 백마강과 맞닿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소산의 산 이름은 '세종실록지리지'의 기록에 처음 선보였는데, '부소(扶蘇)'의 뜻은 백제시대 언어로 '소나무(松)'라는 뜻으로 부소산을 '솔뫼'라고 보는 학설도 있다.

역사적으로 과거 부소산은 평상시에는 백제왕실에 딸린 후원 구실을 했으며, 전쟁때에는 사비도성의 최후를 지키는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둘레 2.2㎞에 이르는 부소산성이 있고, 군창지, 낙화암, 백화정, 사자루, 삼충사, 서복사지, 영일루, 고란사 등 여러 유적과 유물들이 산재해 있으며, 역사성과 아름다움으로 유명한 산으로 유명하다.

특히 부소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2013년부터 총 3차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으며, 2002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관광 100선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여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개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하고 있다.

또한 부소산 서쪽 낭떠러지 바위를 가리켜 낙화암이라 부르는데, 낙화암은 백제 의자왕(재위 641∼660) 때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이 일시에 수륙양면으로 쳐들어와 왕성(王城)에 육박하자, 궁녀들이 굴욕을 면하지 못할 것을 알고 이곳에 와서, 치마를 뒤집어쓰고 깊은 물에 몸을 던져 죽은 장소로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기도 하다.

DJI_0008
천안 8경 중 7경인 광덕산.
▲광덕산

높이가 699m인 광덕산은 천안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2002년 '세계산의 해'를 기념해 산림청에서 선정하고 공표한 대한민국의 100대 명산 중 하나이자, 천안 8경 중 7경에 해당한다.

수려한 산세에 천안의 명산으로 연중 많은 등산객이 찾으며,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가 아름다운 명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광덕산에는 소담한 안양암과 한때 거찰이었던 광덕사 조선시대 여류시인 운초 김부용의 묘와 광덕사부도 장군바위 등이 있어 볼거리도 다양한 산이다.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는 1998년 12월 2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나이는 400살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높이는 18.2m, 두 개로 갈라진 줄기는 둘레가 각각 2.62m, 2.50m이다.

호두나무 3m가량 앞에는 이 나무의 전설과 관련된 '유청신 선생 호두나무 시식지'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9월에 영밀공 유청신 선생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가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두나무의 어린 나무와 열매를 가져와 어린 나무는 광덕사 안에 심었다. 열매는 유청신 선생의 고향집 뜰 앞에 심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의 나무가 그때 심은 것인지까지는 정확하지 않으며, 이곳 마을에서는 이것이 우리나라에 호두가 전래된 시초라 하며, 이곳을 호두나무 시배지라 부르고 있기도 하다.

계룡산4
계룡산 대웅전 모습.
▲계룡산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고 해 '계룡산'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 명산(名山)이면서 영산(靈山)이다.

다양한 야생화가 있는 자연관찰로 따라 산에 오르면서 '계룡8경'을 만날 수 있고, 의남매 전설이 전하는 남매탑이 있다.

산 이름은 주봉인 천황봉(天皇峯, 845m)에서 연천봉(連天峯, 739m)·삼불봉(三佛峯, 77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차령산맥 중에서도 비교적 험난한 계룡산은 금강의 풍치와 어울려 독특한 산악 경관을 이루고 있어 경관이 더욱더 아름답다.

계룡산3
눈 덮인 계룡산.
계룡산은 풍수지리에서도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꼽힐 뿐 아니라 특히, 계룡팔경은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기도 하다.

삼국시대부터 큰 절이 창건됐으며, 지금도 갑사·동학사·신원사(新元寺) 등 유서 깊은 대사찰이 있다.

남매탑, 청량사지오층석탑, 천진보탑 등 많은 불교문화유산이 있으며 특히, 철당간·부도·범종, 각종 석불, '월인석보'의 판목 등은 현전하는 중요한 불교 문화재다.

계룡산의 자원적 가치는 관광자원이 으뜸이라 할 수 있다. 계룡산은 봄철의 춘산백화(春山百花), 여름철의 녹음방초, 가을철의 만산홍엽, 겨울철의 심계백설(深溪白雪) 등 철마다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은 용문(龍門)과 은선(隱仙)의 두 폭포를 이뤄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계룡팔경은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제1경 천황봉의 일출, 제2경 삼불봉의 설화(雪花), 제3경 연천봉의 낙조, 제4경 관음봉의 한운(閑雲), 제5경 동학계곡의 신록, 제6경 갑사계곡의 단풍, 제7경 은선폭포의 운무(雲霧), 제8경 오뉘탑의 명월이 있다.

계룡산에는 여러 개의 등산 코스가 있으나, 대표적인 것은 다음의 두 길이다. 제1코스는 주차장-동학사-오누이탑-금잔디고개-신흥암-용문폭포-갑사-주차장으로 이 코스는 총 8㎞에,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에서 거꾸로 갑사를 시작해 동학사로 나가는 것도 추천코스다.

제2코스는 주차장-동학사-은선폭포-관음봉-연천봉-갑사-주차장으로 총 8.8㎞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계룡산을 찾는 관광객은 유성온천에 온천욕을 겸해서 가기도 하고, 또는 대전국립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기도 한다.

clip20240911152401
아름다운 암봉이 다수 있는 대둔산.
▲대둔산

노령산맥 줄기가 김제의 만경평야를 향하다 금산지역에서 독립된 산군을 이루며 절경을 이룬 곳이 대둔산이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이 산은 정상인 마천대(879.1m)를 비롯해 사방으로 뻗은 여러 산줄기가 어우러져 칠성봉, 장군봉 등 멋진 암봉을 이루고, 삼선 바위, 용문골(장군봉, 칠성봉), 금강통문(동심암, 금강암, 약수터, 삼선암, 왕관암, 마천대) 등 사방으로 기암괴석과 수목이 한데 어우러져 산세가 수려하다.

마천대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낙조대에 이르는 구간은 특히 장관으로 이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일출, 일몰 광경이 일품이다.

1977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관광객을 위해 케이블카, 금강 구름다리 등을 설치하면서 새로운 명물이 됐다.

대둔산5
대둔산.
5분 정도 소요되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서면 가파른 계단을 올라 금강구름다리인데 이는 임금바위와 입석대 사이를 가로질러 놓은 것으로 높이 81m, 길이는 50m다.

대둔산에는 진산의 태고사, 운주의 안심사, 별곡의 신소운사 등의 유서 깊은 절도 남아 있다.

대둔산은 정상인 마천대(摩天臺)를 비롯해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가 기암괴석과 더불어 수복이 한데 얽혀 산세가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봄의 진달래와 철쭉, 가을철 바위 사이의 단풍도 좋지만 겨울의 눈덮인 바위산은 하나의 단아한 수석이자 한 폭의 동양화로 비유되곤 한다.

바위산이라는 점에서대둔산에는 사다리가 많다. 마왕문·신선바위·돼지바위·장군봉·동심바위·금강문·칠성봉이 우뚝 솟아 등산과 관광의 품위까지 높여준다는 평이다.

대둔산에서 조사되는 식생군락으로는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서어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소나무군락이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겹겹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 자체의 경치도 빼어나지만, 주봉인 마천대와 제2봉인 낙조대의 경관이 빼어나기도 하면서 다양한 암벽등반 코스가 있어서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금산군의 대둔산 등산코스는 태고사길을 오르다보면 태고사 광장에 이르기 전에 화장실이 있는 광장이 있는 곳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화장실이 있는 광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해 장군약수터를 경유하고, 생애대에 오르고 다시 낙조대를 향해 오른 다음 태고사를 경유해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산행유형은 원점회귀형으로 총 길이는 8.46㎞, 산행시간은 순수 이동시간만 4시간 30분이다.

산행코스별 구간 길이는 화장실광장에서 장군약수터(0.8㎞)-생애대(0.43㎞)-낙조대(0.62㎞)-태고사입구(1.0㎞)-화장실광장까지 0.43㎞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2.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3.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20일부터 임시 개방
  4.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5. 김장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1. [경찰의날] 대전 112상황실 이가현 경장 "저희가 침착해야 신고자도 안심하죠"
  2. 교육재정부터 아동보호·산림안전까지… 충청권 국감 현안 봇물
  3. 대전 교통사고 잇따라... 2명 숨져
  4. 충남대 통합 재추진 요구 맞서 평의원회 '재투표 불가' 의결…갈등 격화
  5. 허태정 지자체 순회, 원도심 미래 성장 청사진 제시안 나올까

헤드라인 뉴스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개발사업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포기해 계약 해지절차에 들어가면서 대전시가 후속조치에 착수한 것이다. 기존 최고 72층 규모의 건축계획과 주거 및 상업, 업무시설 비율 등을 다시 살펴 사업성을 높여 2027년 하반기 5차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것이 행정당국의 방침이다. 환승센터를 비롯해 공공부문은 분할해 공공투자를 통해 사업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까지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코레일은 10월 20일 대전역세권 복합2-1구역 사업시행자인 대전역세권개발PF..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5대 시중은행 대출취급 6개월 내 금융사고 449억... 실효성 있는 대책 시급

최근 5년간 5대 시중은행에서 신규 대출 취급 또는 만기 연장 후 6개월 이내 발생한 금융사고가 134건, 관련 대출금액은 449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KB국민은행의 관련 대출금액이 406억원으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7월까지 대출 취급 또는 만기연장 후 6개월 이내 금융사고가 보고된 사례는 총 134건으로 집계됐다. 대출금액은 449억 2500만원이다. 은..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28일 회의 개최 유력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논의가 다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내 통과 목표를 관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정감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오는 28일 특별법 논의를 위한 회의 개최가 유력시되면서다. 앞선 13일 중앙행정기관의 2차 이전안이 확정·발표되면서,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 통과 명분을 더욱 크게 확보한 것도 사실이다. 21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는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개최 일정을 두고 협의를 지속 중이다. 국토위 감사는 23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에 따라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