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단 계획에 반영된 것이 그것이다. 내포 농생명단지는 단순한 농식품산단이 아니다. 농생명 융복합산업은 6차산업으로 분류되는 복합적인 산업이다. 1차산업의 유무형 자원에 제조·가공 등 2차산업, 체험·관광 등의 서비스 3차산업까지 가미된 형태로 갈 수밖에 없다. 김 지사가 함께 약속한 덕산온천지구 개발도 시너지 여부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다.
그린바이오를 표방한 농업과 식품산업을 통해 국내 수요는 물론 수출 확대에도 방점을 둬야 한다. 내포 농생명단지는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 개발과 미래 농업인력 양성, 산업생태계 조성 등의 과제를 아우른다. 기존 성과나 추진 속도에 만족하지 않고 기업과 국비 사업, 투자 유치의 벽을 잘 넘는 협력단지가 돼야 할 것이다. 농생명 자원이 수단인 새로운 부가가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린바이오 생태계 조성에서 탄소중립 실현은 기후변화 시대의 필수 항목인데, 실제로 이걸 정확히 꿰뚫고 있다.
개발계획 단계에서부터 RE100, 즉 재생에너지 전기 100% 산단을 들고나온 건 대단한 용기다. 충남대, 한서대,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기계연구원, 더본코리아, LS엠트론 등과 손잡은 데서도 그 지향성을 짐작하게 한다.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와 접목해 농업의 다원적 기능, 안전한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와 수요를 충족해야 할 것이다. 농생명 용지의 기반시설 구축 역시 시급하다. 계획대로 2027년 무난히 완성해 미래 농업 전진기지로서 농업·농촌의 희망을 찾고 가치를 낳는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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