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
"일하는 민생의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아직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소통과 협치의 실현을 위한 의장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회 운영의 구심점이 역할을 맡게된 김진경 의장은 "경기도의회 후반기 2년은 반드시 '일하는 민생의회'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취임 후 줄곧 소통과 협치를 경기도의회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제도화를 강조해왔다.
이를 의식하듯 김 의장은 "의회에서 양당간 감정적 대립 등에 따른 협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점에 대해 지난 임시회에서도 간절하게 이에 대한 유감을 표명을 한 바 있다"며 "후반기 임기내에 의회 운영 등을 통해 이 같은 현상을 개선하고 마무리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표명했다.
또한 "의회내 문제를 떠나 아직 존재하는 의회 무시경향 등을 없애기 위한 집행부와 관계 개선은 물론 의회내 각 운영위원회 등과의 협치와 소통을 후반기 임기내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여야정 협의체 등을 활성화 시키고 이를 주축으로 내실과 결속을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해 보인다"며 "집행부로 하여금 재정의 실효적 집행 등이 가능하도록 도움으로써 침체되고 있는 경기를 활성화 국면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 의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의회 역할론도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의회 활성화를 위한 차원에서도 시민단체와 직능별 단체 등과의 연속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며 "바로 이 것이 소통의 원천이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을 반영하고, 다시 이를 통해 사회적 포용성과 정책의 실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협치의 중요성도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행정사무조사 등을 둘러싸고 잡음을 남긴 k-컬처밸리사업과 관련해 "양당간 첨예한 입장 대립이 있었으나 행정사무조사와 예산편성 절차 등을 위한 양당간 대원칙에 합의한 사실은 맞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챙당간 더 이상의 이견이나 다른 원칙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덧붙여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조직권과 예산권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현실적 어려움을 인식하는 듯 했다.
김 의장은 "현재 지방의회의 독립은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조직권과 예산권이 없다는 점이 의회의 실질적 독립을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어려운 상황을 진단하며 "해결책으로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을 연구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캠페인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의 여론 형성을 떠올렸다"고 언급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어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추진중인 25만 원 국민 지원법과 관련 물음에 대헤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으나 개인적 의중은 분명 '당론'에 무게중심을 두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는 국민의힘과의 양당간 입장 대립이 있을 수 있으나 보편적 복지를 강조한 중앙당 결정을 따르는 것이 본인의 '개인적 입장'임을 밝히면서도 도의회 당 전체 의견임을 추정케했다.
김 의장은 "후반기 2년은 반드시 '일하는 민생의회'로 이끌겠다. 민생경제가 어느때보다 힘들다는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의회의 독립과 제도 개선, 정당 간 갈등 해소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며, 경기도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제11대 경기도의회가 후반기 2년 동안 도민의 신뢰 속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현재 제게 주어진 가장 큰 목표"라고 전제하며 "특히 시흥은 저의 삶의 터전이자 앞으로 살아갈 미래인 만큼 시흥시민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 지금 맡겨진 역할에 한 점의 아쉬움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달 열린 도의회 제37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48명 중 134명의 지지를 얻으며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바 있다.
-다음은 김진경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소통과 협치' 계획과 방향. 잘 안되는 곳이 있다면
소통과 협치는 경기도의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 후반기 의회는 협치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제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첫째, 집행부와 도의회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해 '여야정협치위원회'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재정전략회의 구성'을 추진해 예산편성 초기 단계부터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협의하고, 주요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여야정협치위의 재정비와 재협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가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
둘째로, 시민사회와 직능단체의 연석회의를 개최해 '협치의 저변'을 넓히고자 함. 연석회의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과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공론장이 될 것이다. 사회적 포용성과 정책 실효성을 동시에 증대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향후 대응계획은.
현재 지방의회의 독립은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직권과 예산권 부재는 의회의 실질적 독립을 저해하는 최대 걸림돌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분권 발전과 제도개선 방안을 연구하는 도의회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다양한 캠페인과 토론회를 통해 여론을 형성하고,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지방의회 최초로 설립된 대국회 의정활동 지원기관인 '경기도의회 서울사무소'를 적극 활용해 지방의 목소리를 중앙에 강하게 전달하고 실질적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지방자치의 진정한 독립은 중앙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음. 전국 최대 광역의회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도의회가 앞장서 나가겠다.
▲사무처 직원들의 인사적체 해소와 사기진작을 위해 3급 국장 직제를 만들어야 하는데.
경기도의회는 3급 직제 신설과 같은 제도개선 사항을 행정안전부 등 소관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현재 지방의회는 조직권이 없기에 독립 기관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3급 직제 신설이 필요한 이유는 분명하다. 도민을 위한 더 나은 정책과 집행을 위해서는 의회의 인적 자원이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그에 따른 직급체계도 제대로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조직 내에서의 동기 부여가 강화되고 이는 곧 의회의 전반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 당장은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K컬쳐밸리 행정사무조사와 관련해 여야 대립에 대한 의장의 해법은.
양당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의 의견만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파적인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공익에 부합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의회 내부 갈등이 장기화되면 도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됨. 의장으로서 이러한 사태는 반드시 막아야 함. 조정자로서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
▲의장 취임으로 지역정가에서 긴장하고 있다는 소문. 2년 의장 임기 후 의장님의 모습은.
아직 2년 뒤의 길에 대해서는 깊게 고심하지 않고 있다. 현재 주어진 책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1천410만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의 역할이다.
제11대 경기도의회가 후반기 2년, 도민의 신뢰 속에서 다음 12대, 13대로 이어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목표이자, 방향성이다.
시흥시는 저에게 삶의 터전이고, 또 앞으로 살아갈 미래 그 자체이다. 내 이웃이고 친구이자, 가족인 시흥시민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 이를 위한 제1의 과제는 지금 제게 맡겨진 소임에 한 점의 아쉬움도 없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
시흥 출신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시흥시에 힘이 되고 경기도에 희망이 되는 의회 정치 구현에 임기 2년,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
경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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