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신교통수단 도입 위한 공론화장 마련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신교통수단 도입 위한 공론화장 마련

대전시 신교통수단 활성화 국제세미나 개최
국내 첫 시범사업 주목… 전문가들"현행 규제 개선이 관건"

  • 승인 2024-09-11 16:52
  • 신문게재 2024-09-12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신교통수단 도입 활성화 국제 세미나-1
대전시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도시교통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 참석한 국회의원을 비롯한 교통분야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신교통수단(무궤도 굴절차량시스템)의 도입을 위한 공론화에 나섰다.

대전시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도시교통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대전시와 윤재옥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전교통공사가 주관했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한교통학회,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교통 분야 전문가와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대전시는 가수원4~유성온천4 총 6.2㎞ 구간에 2025년 연말을 목표로 무궤도 차량시스템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번 세미나는 무궤도 차량시스템이 국내에서 상용화된 사례가 없었던 만큼 사업 추진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방향성, 과제 설정 등을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재옥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국회부의장,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권영진 국토위 국민의힘 간사, 나경원 의원, 김기현 의원, 김태호 의원, 성일종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박수현 의원(더불어 민주당) 등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관심을 가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무려 28년 걸렸다. 도심 교통혼잡 완화와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사업 기간이 짧고 경제적인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무궤도 굴절차량시스템은 아직 국내 도입 사례가 없기에,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학계와의 협력과 지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공동주최자인 윤재옥 의원은 개회사에서 "대전이나 대구 등 도시 행정에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공통의 관심사이고 숙제"라면서 "대전시의 무궤도 차량시스템 도입이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 활성화에 있어 훌륭한 선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신교통수단 도입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은 세미나에 참석해 "BRT는 지역에서 인기가 없고, 트램은 운영과 건설비가 과다 소요해 지자체와 정부의 재정 부담이 많은 수단으로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무궤도 차량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대전에 안착하면 다른 도시들도 도입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교통수단 도입 활성화 국제 세미나-5
대전시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도시교통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이날 세미나는 대전시와 윤재옥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전교통공사가 주관했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대한교통학회,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교통 분야 전문가와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주제 발표에서는 대중교통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호주 모나쉬 대학의 그레엄 커리(Graham Currie) 교수가 호주가 신교통수단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운영계획을 잘 수립하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은 "신교통수단 도입 타당성을 대전 3호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적용한 결과 트램 대비 경제성(B/C) 역시 대폭 향상(0.55→1.34) 됐다"면서 신교통수단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도명식 대한교통학회 대전세종충청지회장이 좌장으로 조병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도로과장,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본부장, 김기용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정책처장,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전략사업실장 등이 패널로 신교통 수단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 및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2.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 국무조정실 9월 고공단 정기 인사 단행
  4. '아기 두더지의 모험' 발간...장애·비장애 어린이 위한 점자 촉각책
  5. 오감충만 온라인 곤충 사생대회, 9월 30일까지 열린다
  1. [사진뉴스] 추석 연휴 한밭도서관 '북적'
  2.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6. 곡교천 은행나무길
  3. 전북 군산 앞바다 어선 전복, 8명 구조...정부 긴급 대응
  4. 제3회 국립농업박물관 어린이 예술대회, 9월 28일 개최
  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추천 지역 공연, 공연유통사업 선정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