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사 전경. |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의학교육 여건 개선 투자계획과 라이즈(RISE) 활용 지역·필수의료 인력양성 방향 제시 이후 도에서도 기본계획 수립 후 순천향대와 단국대, 병원, 교육청 등과 협력해 라이즈 단위과제를 기획하고, 선순환 체계 확립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 계획의 주요 내용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라이즈 사업과 관련 중앙과 지방, 지역 의대와 병원이 협력해 지역 인재가 의대에 입학한 이후 지역에서의 교육과 수련을 담당하고 이후 지역 정주 의사로서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 확립이다.
이를 위해 충남을 포함 비수도권 26개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2026학년도까지 61.8%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인재육성지원 사업과 연계해 지역인재전형 특화모델 개발 등을 지원하고, 지역 내 실습교육 확대 등 지역사회 연계 교육과정을 강화해 학생들이 학부 단계부터 지역의료에 대한 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
도는 이번 달 교육부의 세부 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 필수의료분야에 장학금을 신설하고, 이들의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내용 등을 대학 등 관계 기관에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정부와 도가 이번에 추진하는 지역 의료인 양성 교육모델에선 국립대 의대 신설 추진 방안 등의 내용은 빠져있어 향후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한 충남 도내 국립대 의대 설립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충남 지역공약 중 공공의료 복지강화를 위한 사업으로 지역 의과대학 신설,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 등을 제시했다.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교육부의 의학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방안은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과 지역현안 해결이라는 라이즈 목표와 일치한다"며 "지역 필수·정주 의료인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지역의대와 긴밀해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라이즈 기본계획(안)에는 지역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경쟁력 있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산업 연계 인재 양성 기반 마련 ▲시장중심 지산학연 협력생태계 구축 ▲오래도록 행복한 일-학습-삶 연계 강화 ▲성장과 나눔의 가치 기반 힘쎈충남 도약 등 4개 프로젝트, 15개 단위과제를 담고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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