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가 추석을 맞아 연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구 효동과 자매결연을 맺은 충남 금산군 부리면까지 동참하면서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에 힘 쏟은 것이다.
11일 동구에 따르면 이날 효동 행정복지센터와 동구청 앞 잔디광장에서 '농특산물 및 가공품 직거래 장터' 행사를 개초했다.
먼저 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에는 자매결연 지역인 충남 금산군 부리면이 함께해, 특산물인 인삼, 표고버섯, 생도라지 등 16종의 농특산물 판매는 물론 인삼튀김, 인삼쉐이크, 인삼파전 등의 먹거리장터도 운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효동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지난 7월 집중호우에 피해를 입은 부리면 수재민들에게 전달될 '동행(계절) 김치 담그기 행사'도 함께 펼쳐져 행사에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박희조 동구청장, 오관영 동구의회 의장, 박범인 금산군수 등 많은 내빈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고향사랑기부제 ▲대전 동구동락 축제 ▲금산세계인삼축제 등에 대한 홍보활동도 함께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어 동구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직거래 장터가 열렸다.
관내 농업인 등 20여 업체가 참여한 이번 직거래 장터는 샤인머스켓, 고구마, 고추 등의 제철 농산물과 지역 업체가 가공한 다시마, 김, 부각 등의 수산물 가공식품, 충북 영동의 칡즙·배즙·사과즙과 청양의 다래와 대추, 부여의 밤 등 다양한 농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여 많은 주민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농가에 도움을 주고, 금산의 우수 농특산물도 홍보하는 1석 2조의 수확을 얻게 돼 기쁘다"며 "특히, 우리 부리면 수해 피해민들을 위한 효동 새마을부녀회 김치 후원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행사에 함께해 주신 박범인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오늘 이 행사가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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