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고북면 이장단협의회에서 집단 사퇴서를 제출했다. |
서산시 고북면 이장단협의회에서 제출한 집단 사퇴서 봉부 사진 |
서산시 고북면 주민자치회 회원들이 집단 사퇴서를 제출하고 있다. |
서산시 고북면 주민자치회 회원들이 제출한 집단 사퇴서 봉부 |
서산시 고북면 지역에 폐기물 관련 업체들이 계속적으로 공장 설립을 추진하면서 이장단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들이 집단 사퇴를 하는 등 반발이 확산 되고 있다.
서산시로부터 8월 9일 (주)유원포리머의 서산고북농공단지 입주계약 변경 승인(업종 제외 및 증설)되고, 주요 생산품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열분해유 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우려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주민들은 2023년 신송1리 지역에 동일한 종류의 생산품 제조 업체가 입주하려다가 시의 사업계획 부적합 처리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되면서 전례가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더 커지고 있으며, 환경문제가 대두 되는 인허가 사항에 서산시가 주민 의견을 강력히 수용해 줄 것을 요구 있다.
또한 "2016년 입주계약 승인 당시 3가지 업종을 허가 받은 후, 2가지 업종 운영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전혀 운영해 보지도 않은 신규 업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불안감과 의구심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행정 절차상 2022년 11월 7일 입주계약 변경 승인(생산품 및 원재료 변경)해 주고, 4일 뒤인 2022년 11월 11일 이장들에게 설명을 한 것은 절차상 맞이 않고, 또한 서산시에서 파악하고 있는 참석 인원 및 내용도 사실과 다른 허위 사실 유포로 주민 대표들과 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주)느티나무 및 (주)신우에프에스 업체 건으로도 주민들이 불안한데 이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해 고북면 이장단과 주민자치회에서 일괄 사퇴를 하는 등 강력한 의지 표명에 이어, 추후 상황에 따라 고북면 내 다른 사회단체도 함께 집단행동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면민 의견 수렴 없이 변경 승인한 공장허가를 취소해 달라'며 이남직 이장단 협의회장, 최화수 주민자치회장 등 주민대표 4명이 8월 28일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 및 관계자들의 대화의 자리에서 시는 '2016년 당 초 승인된 업종이며, 사업내용을 당시 이장들에게 설명회까지 실시하면서 진행된 정상적 절차를 거친 사항에 대해 허가 취소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히면서 주민 대표들의 불만이 더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설명회가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주민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 추후 사업계획서 등 입주계약 승인 내용 철저한 이행에 대한 수시 점검 및 주민들의 업체 방문 시 적극 참여 협조를 통해 주민들과의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의혹이나 숨길 이유가 없다"며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지만 최고의 시설 구축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을 떨어내기 위해 모범적 공장들을 견학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주민들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공장 방문 및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함께 상생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