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추석 연휴 도민과 귀성객이 진료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비상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한다.
도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를 비상응급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도지사를 반장으로 한 비상의료관리 상황반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 22곳에 도와 각시군 보건소 팀장급을 전담 책임관으로 지정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충북대병원 응급실 과밀화 방지와 중증 응급환자의 원활한 대처를 위해 경증환자는 2차나 가까운 병의원으로 이송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역 응급의료센터급 의료기관을 거점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할 계획도 있다.
일반 병의원과 약국 등 2779곳(하루 평균 556곳)을 당직기관으로 지정하고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110곳도 진료를 본다.
청주·충주의료원도 24시간 응급실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충주의료원은 응급실 병상과 중환자실 병상을 각각 12개에서 25개로 확대하고, 응급실 전담의를 5명에서 7명으로 보강한다. 추석 전 공보의 1명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대병원에는 현재 파견 군의관 5명과 공중보건의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충주의료원에는 공보의 3명이 필수 의료 과목 등에 투입돼 있다.
아울러 공공병원에는 재난관리기금 19억6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밖에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발열클리닉 4곳과 협력병원 7곳을 지정·운영하고, 소아환자 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5곳도 연휴기간 문을 열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단순 경증 질환 환자는 응급의료포털 등을 통해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먼저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종합대책과 함께 추석 명절 문여는 병원·약국 등을 도와 시·군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홍보, 연휴기간 환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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