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공사 발주계획 및 정거장 위치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9월부터 단계별 공사 발주가 진행되고 있는 트램이 착공을 눈앞에 두면서 1996년 정부의 최초 기본계획 승인 이후 28년 만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총 38.8㎞ 길이의 노선과 45개의 정거장을 갖추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로, 1조 5069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노선은 대전 전역을 연결하는 순환선이다. 서대전역에서 대전역을 거쳐 정부청사, 충남대를 지나 다시 서대전역으로 이어지는 본선 33.9㎞와 중리에서 연축을 연결하는 지선 3.9㎞, 관저에서 진잠을 잇는 지선 1㎞로 구성된다. 대전 도심 곳곳에 정류장이 설치되면서 도심 이동 편리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완공되면 대전시의 교통지도는 큰 변곡점을 맞게 된다.
시민들은 한층 편리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환경을 누리게 된다. 정거장 간 평균 거리가 850m로 짧아 승하차가 편리하며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 트램 도입으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자전거와 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과의 연계성도 좋아 대중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트램으로 운행된다. 대전시에 도입되는 수소트램은 1회 충전으로 200㎞ 이상 주행이 가능해 도심 내 전력 공급선 설치가 필요 없는 완전 무가선 방식으로 건설된다. 도심 경관 저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운행 과정에서 미세먼지 정화를 통해 11만명이 1시간 동안 소비하는 청정 공기를 생산(34편성 19시간 운행 기준)하기 때문에 대기질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도시 대전'에 부합하는 최첨단 대중교통 수단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8년의 긴 여정을 넘어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 남은 과정을 차질 없이 이행하여 트램이 대전시와 대전시민의 자랑이 되게끔 할 것"이라면서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후대에 자랑스러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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