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여수시의원 |
박 의원은 "돌산 진두항과 옛 돌산회타운 유원지가 지속적인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며 "지역 간 불균형은 심화되고 정주여건 악화로 주민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정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두항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여수해경, 행정선, 유조선 등 대체 항만시설로 조성됐으나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이들 선박들이 신항으로 이동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박 의원은 "물양장에 설치된 펜스와 곳곳에 쌓인 쓰레기, 상시 정박 중인 유조선과 낚시 어선이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선박 앰프 방송, 엔진 소음은 주민들의 수면을 방해하며 매연과 기름 냄새는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옛 돌산회타운 유원지도 주차장과 물양장, 접안시설 등이 혼재돼 성수기 기간 몰려드는 차량으로 주민 어업 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으며 장기 주차된 요트, 대형 버스, 쓰레기가 미관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도 여수시는 문제 해결과 유원지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 없이 행정 재산으로 변경하고 재산관리관을 분리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로 행정의 불신만 가중시키는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어 "진두항과 옛 돌산회타운 유원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진두항 여수해양경찰서 전용 부두와 유조선 이전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여수시가 중재할 것,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여수광양항만공사·여수해양경찰서가 주민 요구사항에 따라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6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진두항·옛 돌산회타운 관광 콘텐츠 개발, 연구 용역을 통한 종합 활용 계획 수립, 지역 주민·전문가·관광업계 종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박성미 의원은 5분 발언을 마무리하며 "빠른 조치를 통해 주민들이 겪는 피해를 해결하고 여수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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