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미 여수시의원 "진두항·돌산회타운 방치 정주여건 악화…개선 시급"

  • 전국
  • 광주/호남

박성미 여수시의원 "진두항·돌산회타운 방치 정주여건 악화…개선 시급"

여수해양경찰서 전용 부두·유조선 이전 여수시 중재 촉구
관광 콘텐츠 개발·거버넌스 구축 등 제안

  • 승인 2024-09-10 15:01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KakaoTalk_20240910_145242683_02
박성미 여수시의원
박성미 여수시의원이 지난 6일 제240회 임시회(4차 본회의)에서 '방치된 진두항과 옛 돌산회타운 문제'를 주제로 5분 발언에 나섰다.

박 의원은 "돌산 진두항과 옛 돌산회타운 유원지가 지속적인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며 "지역 간 불균형은 심화되고 정주여건 악화로 주민들의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도 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정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두항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여수해경, 행정선, 유조선 등 대체 항만시설로 조성됐으나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이들 선박들이 신항으로 이동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박 의원은 "물양장에 설치된 펜스와 곳곳에 쌓인 쓰레기, 상시 정박 중인 유조선과 낚시 어선이 주변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선박 앰프 방송, 엔진 소음은 주민들의 수면을 방해하며 매연과 기름 냄새는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옛 돌산회타운 유원지도 주차장과 물양장, 접안시설 등이 혼재돼 성수기 기간 몰려드는 차량으로 주민 어업 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으며 장기 주차된 요트, 대형 버스, 쓰레기가 미관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도 여수시는 문제 해결과 유원지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계획 없이 행정 재산으로 변경하고 재산관리관을 분리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처사로 행정의 불신만 가중시키는 심각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이어 "진두항과 옛 돌산회타운 유원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진두항 여수해양경찰서 전용 부두와 유조선 이전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여수시가 중재할 것,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여수광양항만공사·여수해양경찰서가 주민 요구사항에 따라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6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진두항·옛 돌산회타운 관광 콘텐츠 개발, 연구 용역을 통한 종합 활용 계획 수립, 지역 주민·전문가·관광업계 종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박성미 의원은 5분 발언을 마무리하며 "빠른 조치를 통해 주민들이 겪는 피해를 해결하고 여수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