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장구메기 습지 국가 습지 보호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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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장구메기 습지 국가 습지 보호지역 지정

  • 승인 2024-09-10 16:44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6-3 사진(영양 장구메기습지 습지보호지역 지정)
(제공=영양군)
경북 영양군은 석보면 포산리 소재 장구메기 습지(사진)가 10일 국가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장구메기 습지는 지난 1970년대 계단식 논으로 이용 되다가 점차 논 면적이 감소하면서 전형적인 묵논습지 형태로 변한 곳이다.

해발 550m의 산에 자연적으로 물이 모여 수량이 유지되는 지리적 희귀성으로 인해 주변 야생생물이 상시적으로 물을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하며 주요한 서식지 역할도 해왔다.

장구메기 습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6종(Ⅱ급: 삵,담비, 하늘다람쥐, 참매, 팔색조, 긴꼬리딱새)을 포함한 458종의 야생생물이 확인되었으며, 습지 규모에 비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해 보전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장구메기 습지는 2022년 국립생태원에서 추진하는 습지 정밀조사에서 우수 습지로 인정 받았다.

장구메기는 생태적 가치는 높으나 오랜시간 묵논으로 방치되며 토사유입과 쇄굴현상으로 생태계 기능 획복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고 2023년 국립생태원과 KT&G에서 습지내 훼손구역을 복원하는 공사를 추진했다.

군에서는 장구메기 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 받고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국가 습지 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해 왔다.

주민 설명회 및 간담회를 거쳐 환경부에 지정 건의, 주민 공청회와 부처 협의를 국가 습지 보호지역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군은 장구메기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사유지매입, 훼손지복원사업, 이용시설 설치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순차적 추진할 예정이며 포산마을을 생태관광 거점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영양=권명오 기자 km16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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