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다문화]한국와 중국의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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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다문화]한국와 중국의 추석

  • 승인 2024-09-12 17:16
  • 신문게재 2024-09-13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다문화
중국의 중추절
한국과 중국은 각각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국가이지만, 두 나라 모두 추석을 중요한 명절로 여긴다는 점에서 공통된 부분이 많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에 해당하는 날로, 한 해의 수확을 기념하고 조상에게 감사하는 전통을 지닌 명절이다.

두 나라 모두 이 명절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와 연결을 공고히 하는 기회를 갖는다.

중국에서의 추석 대표 음식인 월병은 둥근 모양의 과자로, 밀가루와 설탕, 견과류, 달걀 노른자 등이 들어간다. 월병은 달을 상징하는데, 이는 중국 추석이 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월병을 나누어 먹는 것은 가족의 화합과 단결을 의미하며, 특히 달이 차오르는 것을 감상하며 나누는 월병은 중국 추석의 중요한 전통이다.



중국의 추석은 중추절로 불리며, 한국 추석과 마찬가지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이다. 중국에서의 추석은 주로 달맞이 행사와 함께한다. 중국인들은 추석 밤에 온 가족이 모여 둥근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달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달을 감상하며 나누는 월병과 차는 중국 추석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로, 달이 가족의 화합과 번영을 상징한다고 여겨진다.

또 중국의 추석 기간에는 다양한 공연과 문화 행사가 열린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축제가 성대하게 펼쳐지며, 다양한 예술 공연, 등불 축제, 전통 무용 등이 함께 어우러져 명절의 분위기를 더한다. 중국 추석의 등불 축제는 명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며, 이때 각 가정에서는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등불을 만들어 집을 장식하기도 한다. 이러한 등불은 길운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한국과 중국의 추석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 속에서 발전해왔지만, 공통된 가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두 나라 모두 추석을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풍요와 감사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나 각국의 문화적 특색에 따라 명절을 기념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차이는 오히려 두 나라의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과 중국의 추석을 비교해보면, 두 나라가 서로 다른 역사를 거쳐왔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한국과 중국의 추석은 공통된 가치와 더불어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독특한 명절이다. 이를 통해 두 나라의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다른 전통을 존중하며 함께 축하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석은 단순한 명절을 넘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중요한 유대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두 나라가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명예기자 오 연(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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