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월 16일은 경로의 날 |
일본에서는 9월의 제3 월요일을 경로의 날이고 공휴일이다. 일본에서 경로의 날은 1947년 효고현 다카군의 마을행사에서 경로회를 개최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자녀들을 전쟁에 보내놓고 패전하여 정신적으로 아주 어려울 때 부모님들을 위로하여 보답하자는 듯이 감겨있었다.
1950년부터는 효고현 전체가 경로의 날을 경애하여 1954년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1966년에 9월 15일은 '경로의 날'로서 국민의 공휴일로 정해졌다. 오랫동안 사회를 위해 힘써 온 노인을 경애하고 장수를 축하하자는 취지이다. 이후 매년 9월 15일은 경로의 날로 축하하여 2003년부터 9월의 제3 월요일로 정하였다.
경로의 날에는 주변의 고령자들에게 빨간색이나 핑크색의 카네이션을 보낸다. 분홍색 카네이션의 꽃말이 감사, 따뜻한 마음, 아름다운 몸짓, 품위 등이기 때문에 꼭 핑크색이나 빨간색의 카네이션을 전한다. 경로의 날이 다가오면 길거리에는 핑크색 카네이션들이 눈에 띄고 부모님을 방문하여 뵈고 식사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고 경애의 마음을 전한다.
1947년에 개최된 경로회는 55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로 하였으나 77년을 넘은 현재는 65세 이상을 고령자로 정하고 있다. 일본은 65세 이상의 고령자 인구가 전체인구의 29.1%(2013년)로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였다. 모든 고령자들이 자녀를 잃은 아픔과 여러 고난으로 인한 고통을 위로 받아서 평안하기를 바란다.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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