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테마로 '같이 읽는 가치 독서'=대전외삼중만의 특색이라고 한다면 '같이 읽는 가치 독서' 활동을 학년별 테마에 맞추어 진행한다는 것이다. 학교 비전인 '나를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우리'에 맞춰 1학년은 '자존감과 소통', 2학년은 '배려, 공감, 감사', 3학년은 '용기, 공존, 다양성'을 중심 가치로 삼아 해당하는 책들을 돌려 읽는다. 1학년은 교과서 활동과 연계해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실천했다. 책을 능동적으로 읽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활용해 '순례주택',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모범생의 생존법', '소년은 자란다' 등 여러 책 중 자신의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을 스스로 골라 읽는 시간을 보냈다. 책을 읽으며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 공감하기 어려웠던 부분, 나의 삶과 연결해 볼 수 있는 점 등을 고민해보며 감상을 기록하고 스스로 찾아 읽는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2학년은 박소영의 SF소설 '네가 있는 요일'을 읽고 있는데, 소설 속 디스토피아를 상상하고 공감의 필요성에 대해 실감하며 읽고 있다.
대전외삼중 1학년 학생들이 '한 학기 한 권 읽기'의 일환으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 대전외삼중 제공 |
▲학년별 독서 동아리 활동 지원=대전외삼중엔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동아리가 마련돼 있다. 학년별로 2개 이상의 독서 동아리가 있는데, 그중 하나인 '독토리'는 개설된 지 3년째로 해마다 한 권의 책을 쓰고 있다. 첫해에는 '생중계'라는 시집에 '생생한 중딩들의 계절'을 담았으며, 이듬해에는 '스페이스'라는 책 안에 시, 에세이, 소설을 모아 출간했다. 해당 도서는 현재 인터넷 서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책 출간은 2024년에도 이어진다.
독서 동아리 시간에는 책을 꾸미는 '책꾸' 활동도 진행됐다. 단편 소설을 읽고 인물에게 궁금했던 점, 인상적인 부분, 소설 속 사건에 대해 이야기 나누면서 자신의 책 한 권을 스티커와 문장으로 채워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 책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개성 있게 완성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생겼다는 소감을 나눴다.
대전외삼중 학년별 독서동아리 활동으로 '책꾸'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외삼중 제공 |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도서관 이용&세계 책의 날 퀴즈, 찾아라! 비밀의 책!, 나의 독서다짐, 3행시의 달인 등의 세부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도서관 이용&세계 책의 날 퀴즈를 통해 도서관 이용 수칙과 세계 책의 날의 유래, 지정과정 등을 알게 됐고 도서부원들이 직접 낸 퀴즈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의 독서다짐을 작성하면서 자신의 독서 습관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기도 하고 3행시를 지으며 도서관과 책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찾아라! 비밀의 책!'이라는 코너에 참여해 도서부원들이 직접 고른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을 해시태그 힌트로 유추해 찾아내기도 했다.
독서여권을 만들어 '책으로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외삼중 학색들. 대전외삼중 제공 |
'독서여행발급처'에서 여권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 모습. 대전외삼중 제공 |
▲'여름의 도서관을 좋아하세요?' 도서관 활성화 행사… 교사 독서동아리도=대전외삼중에선 1학기 입고된 신간을 소개하고 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름의 도서관을 좋아하세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먼저 읽어봤어요'를 통해 도서부원들이 신간 도서에 대한 서평을 작성하고 이를 전시하며 도서관에서 음료와 쿠키, 음악을 제공하며 카페 느낌을 연출한다. 이 기간엔 평소 도서관을 잘 찾지 않았던 학생들도 잠시나마 책을 읽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도서관 활성화 행사 '여름의 도서관을 좋아하세요?'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외삼중 학생들. 대전외삼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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