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과 명장특강. |
현재 농업계열의 조경과와 식품제조과, 공업계열의 자동차기계과와 건설시스템과 등 총 4개의 전공과에 180여 명의 학생이 전공 실력을 갖춘 기술 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특히 공무원반 운영은 농업직, 기계직, 건축직, 토목직을 아우르는 오랜 지도 전통과 교사들의 축적된 지도 역량으로 인해 충남도 내 최고의 합격률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자랑한다.
자동차기계과에선 2023년부터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도전해 첫해 영광의 첫 합격생 1명을 배출했고, 식품제조과에서는 로쏘(주) 성심당 합격생 배출, 제주 신화월드 호텔리어 합격생 배출 등 우수한 성과를 냈다. 또 조경과와 건설시스템과에서도 다양한 취업처 발굴을 통해 내실 있는 취업 명문으로 비상하고자 계속되는 도전을 통해 우수한 결실을 얻고 있다.
이에 전 학생과 전 교원이 취업과 진학 문을 열기 위한 이른바 주산산업고등학교의 진심(眞心) 교육의 성과와 개별 학과의 특징들을 살펴본다. <편집주자>
▲전통의 명문, 주산산업고 공무원반
2013년 첫 합격생을 배출한 이래 14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공무원반은 주산산업고의 명품 취업반의 상징으로 오랫동안 그 명맥을 훌륭하게 이어오고 있다. 고졸경력경쟁 임용시험의 총 4개 직렬에 응시하고자 입학 직후부터 3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한 조경과와 식품제조과 학생들은 일반 농업직 공무원에, 자동차기계과 학생들은 일반 기계직 공무원에, 건설시스템과 학생들은 시설토목직, 건축직 공무원에 응시하고 있다.
매년 꾸준히 2~7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이제는 공무원반 지도 명가로서 그 입지를 탄탄히 다진 지 오래다. 그 결과 보령에서는 그동안 총 10개 중학교 졸업생들이 주산산업고에 입학해 공무원에 합격했고, 도내 장항, 강경, 아산, 온양 등지에서도 본교로 유학 입학해 공무원에 합격하는 등 명실공히 충남 최고의 공무원반 운영으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공무원 시험 한 과목당 전담교사를 배치한 일대일 책임제 교과 지도, 2주에 1회 실전 모의고사 실시, 합격을 보장하는 맞춤형 방과후학교, 공무원 시험 1차 합격자를 위한 면접 프로그램 운영, 명품 취업실의 체계적인 맞춤형 관리와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 축적된 지도 역량으로 인해 충남 특성화고 중 공무원 임용시험 최다 합격자 배출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우스빌둥 준비반 |
주산산업고 자동차기계과는 독일의 직업교육 자격 과정인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2023년 처음 도전해 첫 합격생 1명을 배출한 이래, 올해에는 총 3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첫 합격생 황준태 학생은 2024년 현재 포르쉐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 분당 서비스센터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국내 협력 전문대학교인 두원공과대에서 학업까지 이어나갈 예정이다.
올해엔 양주영 학생이 가장 먼저 BMW 내쇼널모터스에 합격 소식을 전했고, 뒤를 이어 박선진 학생이 BMW 삼천리모터스에 합격했다. 뒤이어 김기호 학생이 MAN Truck에 합격해 주산산업고 자동차기계과의 위상을 이어갔다.
합격생을 지도한 교사들은 2024학년도 아우스빌둥 준비반 운영 경험을 쌓아 2025학년도 아우스빌둥 준비반을 보다 더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방과후학교 운영, 아우스빌둥 채용 설명회 참석, 직장 내 예절교육 등을 바탕으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웰빙 시대 최고의 인기 학과 식품제조과, 취업도 1등
로쏘(주) 성심당 입사 이아라, 제주 신화월드 호텔리어 입사 편소희, CJ 프레시빌 입사 주혜빈, 순천대 4년 장학생 입학 최민서 학생까지 모두 주산산업고등학교 식품제조과 졸업생들이 2023년 한해에 거둔 실적이다. 올해는 3년간의 주산산업고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갈고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총 19명의 학생 중 14명의 학생이 현장실습에 합격해 실무 현장을 기다리고 있다.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현대화된 장비를 갖춘 실습실에서 이루어지는 실습 운영, 기능장 및 대한민국 명인 초청 특강 등 지원과 지도 속에 학생들은 제과, 제빵, 조리 실력을 쌓아 올해에는 더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로쏘(주) 성심당 2명 합격, CJ푸드빌 8명 합격, 풀무원 2명, (주)타네 1명, 독일 베이커리 1명의 현장실습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7월 4일에는 주산산업고 단독으로 대한민국 명인 초청 특강을 실시해 생활의 달인, 서민 갑부 등 전 국민이 시청하는 유명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대한민국 제과 명인 제1호 심중섭 명인이 걸어온 발자취와 삶의 이야기를 전하고, 명인의 유명한 꽈배기를 레시피 공개와 함께 학생들에게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명인에게 조언을 듣는 등 명장에게 배움의 시간도 가졌다.
조경과 현장체험학습 |
고교학점제 연계 조경과 전공수업은 조경 시공 실습실에 모인 2·3학년을 대상으로 특별 강사를 초청해 다육 분경과 다육아트 작품·제작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양하면서도 체계적인 조경과 교육과정은 현재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정원 조경과 관련해 학생들이 고부가가치의 다육 분경과 다육 아트 작품을 제작할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졸업 이후 자신의 전공을 살린 취업과 창업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실력있는 조경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조경과 교사들의 지도에 따라 3년간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고 총 5개의 자격증을 따낸 조경과 3학년 현승협 학생은 전남 영암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5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대천(大天)농기계에 합격했다. 또 김서겸, 김영찬 학생도 채용연계형 현장실습에 합격해 8월 12일부터 강원팜산업교육원에서 업무를 익히고 있으며 배현서, 김혁주 두 학생은 농업직 공무원 도전이라는 목표라는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7월 5일 주산산업고 단독으로 개최한 채용설명회에 ㈜라이트플라이어 대표 특강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기술농업에 대한 안목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특별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업체인 ㈜라이트플라이어 회사와의 만남은 미래 조경인으로서 길러야 할 소양과 준비해야 할 능력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경과 진로박람회. |
'공무원반은 주산산업고', '공무원이 되려면 주산산업고 건설시스템과에 입학해라'라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다. 그만큼 주산산업고 건설시스템과는 건축직과 토목직 공무원 배출의 명문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3년 첫 합격생을 배출한 이래 지금까지 건설시스템과에서만 10년간 총 25명의 공무원을 배출했고, 올해도 총 5명의 학생이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
자격증 취득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건설시스템과의 3학년 학생은 총 16명은 2024년 상반기에 취득한 자격증만 지적기능사 6명, 측량기능사 11명, 건축도장기능사 4명, 드론 1종 자격증 2명 등이다. 하반기에는 전산응용토목제도기능사 4명,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1명, 드론 1종 자격증 2명의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주산산업고 건설시스템과는 건축직과 토목직 공무원 배출의 전통적인 명문으로 충남도 내에 명성을 이어가는 인기 학과로서 탄탄한 입지와 자격증 취득의 명가로도 실적을 거두고 있다.
졸업생 특강. |
3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취업캠프는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마인드와 취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해 혼자서 쓰기 어려워하는 자기소개서와 입사 지원서 작성을 목표로 1교시부터 6교시까지 교육이 이뤄진다. 일대일 작성 지도 및 첨삭 지도를 통해 참여 학생 전원이 자기소개서 쓰기에 성공해 100% 목표 달성을 이루기도 했다.
취업부 교사들은 이번 캠프의 성공을 바탕으로 추가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면접 역량을 강화해 취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하면서 올해 가장 빛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개별 취업 상담-입사 지원서 작성-개별 면접 준비 및 지도- 취업처 면접- 합격자 발표' 순간까지 모든 학생과 교사들은 보람과 감동을 나누면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취창업 성과까지 함께 이뤄내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과 커리큘럼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주산산업고의 진심(眞心)교육이 학생들을 새롭게 깨우고 있다. 이로 인해 주산산업고는 취업 명문으로 새롭게 비상하고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