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신공항 첨단산업단지에 대규모 반도체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남부 경제권 미래 신산업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인력 양성 및 지역 대학 내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4년 5월 경북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이 선정되면서 장비 오퍼레이터에서 석·박사급 인력까지 연간 1,750명의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력양성 체계가 완성됐으며, 기업 전용 센서 연구 및 위탁 생산을 수행하는 D-Fab(DGIST), 화합물 반도체 특화 반도체공동연구소(경북대)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산학협력 활성화 및 전문인력 양성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구시는 올해 하반기 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개소하고 2025년에는 팹리스 검사·검증센터를 구축하는 등 팹리스 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경북대(반도체특성화대학 및 대학원), DGIST(반도체 설계검증플랫폼 사업) 등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수급할 수 있는 점은 팹리스 기업 유치의 주요 유인책이 되고 있어 국내외 팹리스 기업들이 대구로 모여들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유니쿼화이의 한국법인인 대구 1호 팹리스 '아이디어스투실리콘'은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IP 전문기업으로 지난 7월 대구시 산격청사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내년 하반기 본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적외선 스펙트럼센서 전문기업 스트라티오 또한 한국법인 '에스티랩스'를 설립해 지난 6월 수성알파시티 내 SW융합테크비즈센터에 새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텔레칩스'는 2023년 7월 대구TP 대구벤처센터에 임시연구소를 개소하고, 경북대, 대구대 등의 우수한 지역 인력 8명을 채용했으며 올해 하반기 수성알파시티에 대구연구소 건립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비디오 IP(설계자산) 전문기업인 '칩스앤미디어'는 지난 4월 대구TP 대구벤처센터에 연구소를 개소하고 연내 지역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DGIST에는 차량용 전력반도체 글로벌 1위 기업인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가 연내 연구소를 개소할 계획으로, 대구시와 DGIST가 주력하는 센서반도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구시는 AI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난 7월 국내 AI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퓨리오사AI, 딥엑스, 모빌린트 등 AI반도체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AI반도체 시장 진출의 핵심요소인 S/W 개발을 위해 각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NPU 및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지역 대학·기업과 협업하여 고도화하고, 향후 동대구벤처밸리에 AI반도체 S/W 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등 AI반도체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는 디지털산업과 첨단 제조업을 바탕으로 반도체 수요와 기업 성장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들을 갖춘 도시이다"며, "앞으로 시스템반도체 산업이 거대 남부경제권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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