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2025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 선정

읍내-비파지구, 상습 침수 해결 위해 454억 원 투입

사업 계획도<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은 읍내-비파지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기존 부처별 단편적인 투자에서 벗어나 지역단위 생활권 중심으로 일괄 정비를 추진하는 행정안전부 역점 시책사업이다.

군은 경남도와 행정안전부의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통과해 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454억 원(국비 227억 원, 군비 227억 원) 규모로, 소하천(목골천) 정비 2.2km, 펌프장 증설 및 개량 3개소, 배수로 정비 1.8km,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내용을 포함한다.

2025년에는 약 20억 원을 투입해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2028년 말까지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군은 상습 침수지역인 읍내 시가지의 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74억 원을 들여 목표 저류량 9700㎥ 규모 다목적 우수저류지를 설치했다.

이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와 홍수로 발생하는 빗물 유출을 막아 침수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정비사업에서는 추가적으로 1만㎡ 규모의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해 빗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읍내 우·오수 분리사업을 병행해 쾌적하고 청결한 도시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업 외에도 ▲상하저구 재해위험지 정비사업 33억 원 ▲흥룡호암 재해위험지 정비사업 25억 원 ▲잔너리 풍수해 위험지구 정비사업 40억 원 ▲옥종 청룡지구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22억 원 등 10건 사업을 통해 총 176억 원 재해 예방 예산을 확보했다.

하승철 군수는 "읍내-비파지구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 정비하여 예산 절약과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 부용·연화지구는 2024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도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풍수해 종합정비사업과 함께 읍내 노후화된 주거시설을 개선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