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3차 '솔로몬의 선택' 24쌍 커플 매칭

누적 커플 166쌍, 1·2호 결혼 커플 탄생

7일,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올해 3차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 개최

성남시가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 일환으로 추진한 '솔로몬의 선택' 참가자들의 커플 탄생이 회차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탭퍼블릭 판교점(분당구 백현동)에서 올해 3차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 경쟁률 6대 1을 통과한 참가자 50쌍(총 100명) 중 24쌍의 커플이 매칭됐다.

시는 커플 매칭 확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한 뒤 서로에게 어울리는 조를 같은 조(1조당 10명)에 편성해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1대 1 대화, 저녁 식사, 커플 게임, 와인 파티 등을 즐기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내면 호감을 보인 상대 커플을 확인한 이후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줘 더 깊은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선했다.

지난해 5차례(230쌍 중 99쌍 매칭), 올해 3차례(총 150쌍 중 67쌍) 등 모두 8차례 열린 행사에서 남녀 380쌍 중 166쌍(44%)의 커플이 이어졌고, 1호 부부에 이어 2호 부부가 탄생해 앞으로 더 많은 부부 탄생이 예상되고 있다.

신상진 시장은 "전국적으로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혼과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29일(운중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10월 5일(화성시 제부도) 등 앞으로 5차례 더 열린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 2023.8.7),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ST, 2023.9.30), 영국의 로이터 통신(Reuters, 2023.11.27), 미국의 보스턴글로브(The Boston Globe, 2024.5.14)가 주요 기사로 다루었고, 이번 3차 행사에 미국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가 취재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