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청 전경<제공=하동군> |
이 사업은 기존 부처별 단편적인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단위 생활권을 중심으로 일괄 정비를 추진하는 행정안전부의 역점 시책사업이다.
군은 경남도와 행정안전부의 서류심사 및 발표심사를 통과해 관련 부처 협의 후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454억 원(국비 227억, 군비 227억) 규모로, 소하천 목골천 정비 2.2km, 펌프장 증설 및 개량 3개소, 배수로 정비 1.8km,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다.
2025년에는 기본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2028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하동군에 따르면, 읍내 시가지는 상습 침수지역으로 우수기나 태풍 내습 시 주민들이 큰 피해를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74억 원을 투입해 목표 저류량 9700㎥의 다목적 우수저류지를 설치했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나 홍수로 인한 우수 유출량 증가를 막고 빗물을 지하에 저장해 이후 하천으로 방류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정비사업으로 1만㎡ 규모의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해 재해 예방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수변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읍내 우·오수 분리사업과 연계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 외에도 상하저구, 흥룡호암, 잔너리, 옥종 청룡지구 등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포함해 총 10건에 176억 원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하승철 군수는 "이번 풍수해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읍내-비파지구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 정비해 예산을 절약하고 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공사 기간을 단축해 주민 불편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의 부용·연화지구는 2024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풍수해 종합정비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병행해 노후 주거시설 정비와 주민편의시설 공급을 통해 군민들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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