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 6일 경주 화백센터에서 열린 제1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려상을 수상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우수사례를 제출한 36개 지자체 중, 지난 8월 서면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14개 지자체가 현장 발표를 통해 전문가 심사와 청중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도는 광역지자체로서 도내 시·군과 협력하여 전북 고향사랑기부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홍보 캠페인과 전국 박람회 참여, 시·군 단위의 합동 홍보 등을 통해 도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율을 크게 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도는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답례품을 단순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하여, 기부로 적립된 포인트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재기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촌 단독주택에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소방안전 꾸러미 사업'과 취약 여성 청소년을 위한 '여성용품 지원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재기부 사업은 타 지자체에서도 확산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주목받았다.
부안군은 기부금 활용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야생벌 생태계 보호 사업'은 지역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동시에 민간단체 및 법인과 협업하여 주민참여 활성화까지 이뤄낸 기부금을 활용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됐다.
도는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전북 발전의 마중물로 삼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부자의 기부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부금 활용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답례품을 개발해 더욱 풍부한 기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나해수 대외국제소통국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을 살리는 중요한 제도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도는 앞으로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수상은 도와 14개 시·군이 함께 이룬 성과로, 도민과 출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