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파견 군의관 대부분 되돌아가… 응급진료 축소 '지속'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응급실 파견 군의관 대부분 되돌아가… 응급진료 축소 '지속'

세종충남대병원 2명 부대 복귀 등

  • 승인 2024-09-09 08:50
  • 신문게재 2024-09-09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4090201000203100006291
응급실 진료축소를 겪는 일선 병원에 군의관이 파견된 가운데 대전과 충북에서는 부대로 복귀하거나 응급실에 배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중도일보DB)
정부가 응급실을 축소 운영하는 병원에 군의관들을 파견하고 있지만, 세종충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등 응급실에 남은 군의관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이대목동병원과 세종충남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의료기관 5곳에 군의관 15명을 파견했다. 그러나 이들 군의관 중 현재 응급실에 근무 중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종충남대병원은 군의관 2명이 파견되었고 이들은 모두 응급의학과 전문의였으나, 응급실 현장에서 근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모두 군에 복귀했다.

충북대병원 역시 응급의학과 전문의 출신 군의관 2명이 파견됐으나, 응급실 아닌 중환자실에 배치됐다.

의료계에서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군의관이라고 해도 임상 경험이 직접 응급환자를 맡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아 현장에 투입되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병원에서 파견 중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도 군의관들이 응급실 근무가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9일까지 군의관 235명을 추가로 응급진료 공백을 겪는 전국 병원에 파견할 계획으로 같은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따라 세종충남대병원은 근무 의사 감소로 이 병원 성인 응급실은 9월부터 야간 진료를 중단한 상태가 지속 중이며, 충북대병원 응급실 역시 지난달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된 경험이 있고 언제든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