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풍경 느끼며 구슬땀… 제24회 홍성마라톤대회 성료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홍성 풍경 느끼며 구슬땀… 제24회 홍성마라톤대회 성료

건각 4000여 명과 가족 등 총 7000명 참여
국밥, 돼지수육, 바비큐 등 다양한 먹거리 제공

  • 승인 2024-09-09 08:44
  • 신문게재 2024-09-09 1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KakaoTalk_20240908_131028688
제24회 홍성마라톤대회가 8일 홍주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사진=홍성군체육회]
이봉주 보스턴 마라톤 제패기념 '제24회 홍성마라톤 대회'가 열린 8일, 홍주종합운동장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아침부터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푸는가 하면, 러닝에 필요한 장비를 꼼꼼히 점검하는 등 진지하게 대회 출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패밀리런을 준비하는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아이와 손을 잡고 호흡을 맞추기도, 아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신발 끈을 더욱 견고하게 묶어주기도 하며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홍성군체육회, 한국 K-POP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홍성군, 홍성군의회, 중도일보가 후원한 이날 대회엔 전국의 건각 4000여 명과 선수와 가족, 친구, 연인 등 총 7000여 명이 참가해 마라톤 대축제를 즐겼다. 또 이용록 홍성군수, 백승균 홍성군체육회장,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 등도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마라톤은 특별한 장비 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속의 스포츠인 동시에 강인한 체력과 인내심, 그리고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멋진 경기"라며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께서는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경기가 끝난 뒤 홍성의 맛과 멋을 즐기시며 좋은 추억 가슴 가득히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40908_131035914
마라톤은 하프코스, 단축코스(10km), 건강코스(6km), 10km 단체전, 패밀리런 등 5개 코스로 진행됐다.

마라톤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신호가 울리자, 주변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선수들의 지인과 가족들은 좋은 성적을 내라고 응원하면서도 다치지 말고 완주하라며 소리 높여 격려했다.

선수들은 홍성민속테마박물관~구항면사무소 등으로 이어지는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주변 경관을 만끽했다.

20분가량이 지나자, 6km 코스 완주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친구, 가족들과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10km, 하프코스를 뛴 선수들 또한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함께 뛴 참가자를 격려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엔 시상식이 진행됐다. 입상한 선수들에겐 상장과 트로피, 상금이 제공됐다. 입상한 선수들은 가족, 친구와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 남기기에 분주했다. 팀 단위 참가자들 또한 같은 팀 소속 선수가 입상하는 순간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쉽게 입상하지 못한 선수들 또한 기념촬영을 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선수들이 추억을 쌓고 있던 때 경기장 바깥은 분주해졌다. 자원봉사자들은 참가자들에게 '홍성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음식 준비에 여념이 없었고 국밥, 냉면, 돼지수육, 두부김치, 바비큐 등 푸짐한 먹거리를 마련,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백승균 홍성군체육회장은 "마라톤은 우리의 인생과 많이 닮아있다. 도전과 실패를 딛고 끝내 성공을 통해 성취감을 즐기시는 선수들께 깊은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며 "대회가 끝나면 홍성의 12경과 5품 3미를 즐기시며 홍성에서의 추억도 함께 만들어 가시기를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5.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6. 곡교천 은행나무길
  1.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2. 대전 백화점 명절 휴무일은 언제?... "방문 전 확인하고 가세요"
  3.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4.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5.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