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사과의 미래 ‘이지플’, 농가 마음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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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과의 미래 ‘이지플’, 농가 마음 사로잡다

탄저병 저항성·저장력 우수…충주시, 지역 특화 품종 육성 박차

  • 승인 2024-09-08 09:53
  • 수정 2024-09-08 14:52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240909 충주 이지플 사과 대표 주산지로 자리매김해 (2)
'이지플' 현장평가회 사진.
충주시가 지역 특화 품종으로 육성 중인 중생종 사과 '이지플'의 재배면적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농업기술센터 내 사과시험장에서 지역 농업인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이지플'의 우수성을 알리고 재배면적 확대를 위한 현장평가회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지플'은 2020년 군위 사과연구센터에서 품종 출원한 중생종 사과로, 홍로와 감홍을 교배해 개발됐다.

9월 상·중순에 수확하는 이 품종은 당도 16.7브릭스, 산도 0.41%로 기존 중생종 품종에 비해 탄저병 저항성과 저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이지플'의 주요 재배 특징, 착과 습성, 병해충 방제력 등을 공유하고, 수확기가 비슷한 타 품종과의 식미를 비교했다.

또 농업인들의 재배 사례를 통해 재배력과 주의 사항 등을 논의했다.

시는 2021년부터 농업기술센터 내 사과 시험장에서 지역 적응성 시험을 거쳐 '이지플' 품종을 충주시 대표 품종으로 선정했다.

2024년 초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내 묘목 생산업체의 통상 실시를 유도, '이지플' 묘목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기존 품종의 단점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이지플' 품종의 재배면적을 확대해 지역 대표 품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철저히 다지겠다"며 "지속적인 재배 교육 및 현장 지도를 통해 고품질 사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현장평가회를 통해 충주시는 '이지플'의 우수성을 농가에 직접 보여주며, 지역 특화 품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향후 '이지플'의 재배면적 확대와 함께 충주 사과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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