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젠지세대가 사랑한 K-푸드. 사진=at 제공. |
9월은 미국의 모든 학교가 새 학년을 맞이하는 달로 캠퍼스에 가득 찬 기대와 설렘의 분위기에 맞춰 'K-푸드 익스프레스'라는 콘셉트로 한국 학생들의 참새방앗간 격인 편의점을 미국 대학 캠퍼스에 그대로 옮겨놓은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편의점 부스에 찾아와 직접 K-라면을 끓여 먹고 냉동 김밥, 주먹밥, 핫도그 등 다양한 간편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삼삼오오 친구들과 맛보면서 K-푸드의 맛과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행사장에 전시된 다양한 K-스낵은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에게 골라 먹는 재미를 안겨주며, 젠지세대(Generation Z)의 취향 저격 스낵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호평 일색이었다.
친구들과 행사장을 찾은 스무 살 스테파니 씨(응용영양학 전공)는 "K-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푸드는 우리 젠지세대들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라며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K-푸드를 직접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K-푸드 간편식은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에게 가성비 좋은 훌륭한 한 끼 식사 대용이 될 것 같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교내 카페테리아 입점을 서둘러 달라는 요청도 많았다. 농식품부와 aT는 행사 현장에서 QR코드로 제품의 구매처 등을 안내해 실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올해 8월까지 대미국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잠정)은 10억 23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으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 ▲ 과자 1억 81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38.0%↑) ▲ 라면 1억 3800만 달러(61.5%↑) ▲ 쌀가공식품 1억 1000만 달러(59.2%↑) 등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호기심 많은 미국 젠지세대들의 K-푸드 사랑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소비자 체험형 행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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