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대장 이강년로' 문경시 최초 명예 도로명 부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받은 운강 이강년

(제공=문경시)

경북 문경시는 문경이 낳은 한말 의병 전쟁의 횃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의 구국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하고 명예 도로명 판을 지난 6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 최초로 명예도로명을 부여받은 의병대장 이강년 로는 (사)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의 건의를 시작으로 주민의견 수렴 및 문경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부여됐다. 명예도로명은 법정도로명은 아니지만 기업유치·국제교류등을 목적으로 사회헌신도나 공익성 등을 고려해 특정 도로구간에 추가로 부여돼 상징성을 갖는다.

지난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 받은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은 조선말의 의병장으로 일제의 침략에 맞서 호서창의대장으로 서울 진공작전에 참여하는 등 의병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명예 도로명 부여 구간은 운강 이강년 생가터가 있는 가은초등학교 희양분교 입구를 시점으로 이강년 기념관, 생가복원 지를 지나 완장 1교 삼거리를 종점으로 3.25km가 부여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운강 이강년 선생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위대한 인물로 그의 업적은 우리가 영원히 기억해야 할 것이며 이번 명예 도로명 부여를 통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문경이 독립운동의 요충지로 역사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경=권명오 기자 km162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