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 머물고 싶은 문화도시

  • 전국
  • 수도권

(기획기사)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 머물고 싶은 문화도시

  • 승인 2024-09-08 13:22
  • 김용택 기자김용택 기자
(기획기사)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  머물고
김동근 의정부시장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각 분야별 변화와 성과를 다루며 시민들과 비전을 공유한다.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을 주제 '머물고 싶은 문화도시, 의정부'에 대해 소개한다.

의정부시는 2022년 12월 경기북부 최초로 제4차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바 있다.

법정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고유한 문화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시별 특성에 따라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5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시민이 만들어가는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라는 슬로건 아래 ▲2023년 문화도시 의정부의 토대 다지기 ▲2024년 경기북부 문화도시 연대의 준비 ▲2025년 경기북부 누구나 오가는 문화관문도시의 시작 ▲2026년 법정문화도시 사업 이후의 지속가능한 도시 준비 ▲2027년 머물고 싶은 도시, 의정부의 시작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현재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3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3년 문화도시 조성사업 평가'에서 '우수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획기사)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  머물고
□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문화도시…'문화도시 정책페스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의 대표적인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공유하는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를 꼽을 수 있다.

문화도시 정책페스타는 정책을 축제와 접목, 시민들이 정책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축제다.

시는 이를 통해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 도시의 변화를 시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문화도시 정책페스타의 백미인 '정책 경매'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경매에 부쳐 직접 사고팔며 도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10건의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관련 문화기획자 등이 입찰자로 참여했다. 낙찰된 정책 의견은 워크숍을 통해 현실화를 위한 숙의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지난해 제1회 문화도시 정책페스타에 출품된 정책은 정책화 7건, 사업화 5건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특히 7월에 열린 '2024 대한민국예술관광박람회'에서 지역문화발전부문 최우수사례로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획기사)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  머물고
의정부문화역 이음 개관식/제공=의정부시
□ 일상에서 만나는 문화 공간…'의정부문화역 이음' 개관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8월 13일 의정부역사 4층(평화로 525)을 리모 델링해 '의정부 문화역 이음'(이하 이음)을 개관했다.

이음은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일상이 여행이 되고, 일상이 문화가 되는 공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탄생했다.

문화예술과 시민을 연결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작품을 공유하는 문화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열린 편의,휴게시설 등도 갖췄다.

주요 시설은 ▲개방형 커뮤니티 및 편의시설, 기획전시 공간, 여행자 도서관이 있는 '이음 라운지' ▲다목적 전시, 강연, 세미나, 워크숍 등이 가능한 '이음 갤러리' ▲지역 창작가의 입주 공간 및 공방 등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룸' ▲회의, 강연, 워크숍 및 소규모 공연을 하는 '모둠홀(다목적홀)' ▲지역 예술단체, 시민 문화예술 동아리 등의 연습실인 '화음홀'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개관 기념 특별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20점과 의정부미술협회 작품 10점을 함께 전시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전 '도시여행', 크라운해태와 함께하는 '견생 조각전(見生 彫刻展)'을 각각 9월 28일과 11월 13일까지 운영 중이다.

(기획기사) 내 삶을 바꾸는 의정부, 변화의 시간 2년,  머물고
백영수 미술관 업무협약식후 기념사진/제공=의정부시
□ 지역 문화자산 백영수미술관…시립미술관으로 운영

문화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고 있는 의정부시는 지역 내 첫 사립미술관인 고(故) 백영수 화백의 미술관을 시립미술관으로 설립한다.

백영수 화백은 1940년대 후반부터 한국미술계의 거장인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화백 등과 함께 해방 후 최초의 추상미술 단체인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했다. 신사실파의 마지막 생존 작가로 작품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별세했다.

호원동 소재 백영수미술관은 백영수 화백이 1973년부터 집을 짓고 화실로 사용하던 곳에 2018년 개관해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로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시는 재개발 구역 일부를 기부받아 문화공원을 조성하며 미술관을 새로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4월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사장 김동호)과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시설,부지 확보 및 작품 기증 ▲백영수 화백 작품의 가치 보존 및 확산을 위한 기록전시 ▲시민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시립백영수미술관을 설립해 백영수 화백이 일생을 통해 남긴 수백 점의 작품을 지역 문화자원으로 영구히 보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동근 시장은 "도시가 문화와 만날 때 품격이 높아져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며, 문화 향유의 기회도 확대돼 생활 수준도 향상 시켜 준다" 며, "문화가 도시를 변화시키는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의정부=김용택 기자 mk43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