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안정적인 추경 확보로 현안 사업 원활 추진 '전망'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 중심으로 제2회 추경예산 편성
-증액 편성 1600억원 중 1억2300만원만 삭감

천안시가 제2회 추경예산으로 증액 편성한 1600억원 중 천안시의회 상임위 심의 결과 6건 1여억원만 삭감돼 지역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주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적기에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중심으로 제2회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별로는 의회운영 4억원, 경제산업 507억원, 행정보건 192억원, 복지문화 493억원, 건설도시 404억원 등 1600억원이다.

이번 상임위 심사 결과 태학사 산사음악회 1000만원, 각원사 희망의 타종식 3000만원, 천안세계크리스마스 축제 지원 2000만원, 2025 천안K-컬처박람회 사전홍보 영상 제작 500만원, 포스터 및 리플릿 제작 800만원, 입장면 수해복구 공사 5000만원 등 1억2300만원이 예산 절감, 사업 재검토, 사업 중복 등 사유로 삭감됐다.

하지만 삭감 규모는 0.1%도 채 되지 않는 수준으로 미비함에 따라, 민생을 살필 수 있는 사업들은 정상 추진될 예정이다.

실제 첨단사업 도시육성 135억원, 기업하기 좋은 산업 기반 조성 82억원, 농촌 생활 환경 기반 확충 31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69억원, 폐기물 처리시설 확대 62억원, 청년권익증진 9억원, 직산배수지 증설 80억원 등을 확보했다.

또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기초연금 215억원, 결식아동 급식비 7억원, 노인 일자리 확대 13억원, 장애인 자립 생활 지원 26억원, 일봉중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30억원,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15억원, 천호지공원 야간경관 개선 및 공간 특성화 23억원, 기후대응 도시숲 28억원, 태조산 숲속 키즈파크 8억원 등 증액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돼 최근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등 민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뿐만 아니라 이제 2025년도 본예산 수립에 신경을 써야 할 시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