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광주 공사현장./전남도 제공 |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 예산 가운데 유일하게 SOC 분야만 전년보다 9000억원 감액됐고, 이 중 도로, 철도 분야가 1조7000억원이 줄어든 것을 고려할 때 도로, 철도사업 의존도가 높은 전남도의 예산 확보액은 의미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특히 ▲2002년 최초 추진 후 20여년 만에 정부 예타를 통과한 완도~강진 고속도로 기본계획 용역비 37억원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설계비 40억원 등 신규사업이 반영돼 전남도의 SOC 주요 숙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분야별로 고속도로의 경우 ▲강진~광주 고속도로에 435억원이 반영돼 2026년 완공에 필요한 예산이 확보됐으며 ▲완도~강진 고속도로 예타 통과로 완도에서 광주까지 60분 단축(2시간 10분→ 1시간 10분)이 가능해져 전남 서남권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연륙·연도교 및 주요 간선도로망은 18건 3천307억원이 확보됐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국도 77호선 단절 구간을 모두 연결하기 위한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결도로 461억원 ▲여수 화태~백야 연결도로 693억원 ▲여수~남해 해저터널 694억원이 반영돼 적기 완공에 탄력을 받게 됐고, 향후 서남해안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광주 하남에서 장성 삼계를 잇는 광역도로 사업에 25억원이 포함돼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교통망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철도는 ▲서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를 위한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비 1346억원 ▲보성~목포 임성리간 남해선 철도건설에 178억원이 반영돼 영·호남간 인적·물적 교류로 동·서 화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의 핵심 사업인 활주로 연장 사업비 75억원 ▲도서지역의 교통 기본권 제공을 위한 흑산공항 건설 29억원 등 총 104억원의 공항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긴축재정 등 어려운 여건에도 완도~강진 고속도로 예타 통과에 따른 용역비 확보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반영해야 할 사업이 있다"며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향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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