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밤나방 방제를 위해 농업인이 약제를 살포하고 있다 |
최근 고온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파밤나방 등 나방류 밀도가 증가함에 따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숭종)가 콩, 들깨, 김장채소 등 농작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파방나방 밀도 증가는 8월 평균 기온이 27.7도로 평년 대비 1.4℃ 높고 강우 일수도 5일에 불과해 나방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파밤나방은 5월께 성충이 나타나는 것을 시작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연중 발생한다.
암컷 한 마리가 600~1700개의 알을 낳으며 한 세대 경과에 겨우 24일 밖에 소요되지 않아 방제 적기를 놓치면 콩, 고구마, 들깨, 김장채소 등 가을철 밭작물에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성충이 된 이후 약제저항성이 강해 방제가 어려운 만큼 어린 유충기에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며 방제 시 유충밀도가 높을 때는 1주일 간격으로 계통이 다른 약제로 2~3회 연속 방제하고 해당 작물에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강우량이 적고 온도가 평년 보다 높아 파밤나방뿐 아니라 나방류 유충에 의한 피해가 10월 말까지 예상된다"며 "적기 방제를 통해 농작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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