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대회는 구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환경적으로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재탄생시키는 새 활용(업사이클링) 문화에 대한 다양한 지역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기조 발제를 맡은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이 연간 약 1천만 톤 이상씩 발생하는데, 이는 10년 전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면서 "이제는 단기적인 소각장 확대 정책을 넘어서 중장기적으로 순환 경제에 입각한 쓰레기 없애기(제로웨이스트) 정책이 병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 시민 실천과 행동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지역사례로 강진숙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장은 올해 순환 경제와 문화를 융합한 새 활용 문화사업 협력 지구를 조성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차원에서 지역기업과 자원 순환 경제 모델 발굴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 광명시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임채승 경기업사이클플라자 팀장은 새 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기업지원, 교육, 창작, 기업 연계사업을 통한 새 활용 마을·팝업스토어 조성 등 경기업사이클플라자의 활동을 소개했다.
아울러 이경현 인천환경공단 자원순환센터 주임은 50톤/일의 재활용폐기물을 처리하는 인천시 자원순환센터를 소개하며, 페트 및 폐비닐의 분리배출 필요성과 재활용 과정을 설명하며 수거와 재활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한상훈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사무국장은 인천의 유일한 자원 순환 전문교육기관인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의 역할을 소개하며, 유아, 초등, 중등, 고등, 성인 등 생애주기별 자원 순환 교육의 필요성 및 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자원 순환의 날에 인천에서 유일하게 개최된 학술대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큰 의미가 있었다"라며 "우리 구가 2023년도 인천시 10개 군·구 행정실적 종합평가 자원 순환 분야에서 1위에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쓰레기 제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폐비닐 전용 봉투제 시행 등과 같은 다양한 시책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새 활용 물품 현장 판매뿐만 아니라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와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서 제작한 새 활용 공예제품들이 전시되어 구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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