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중학교 독서동아리 학교도서관이 VR토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정읍교육지원청 제공 |
6일 정읍교육청에 따르면 여러 활동 중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주관하는 'VR로 떠나는 토론 캠프' 공모에 1학년 17명으로 구성된 독서동아리가 선정돼 학생들이 참여하게 됐다.
교사가 진행하는 VR토론으로 사서교사가 토론의 영역을 지도하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괸이 지원하는 VR체험 프로그램 관련 강사와 기기를 제공받았다.
정읍중학교 독서동아리 학교도서관이 VR토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정읍교육지원청 제공 |
청소년들은 VR게임처럼 즐겁게 논제 상황을 체험해 보고, 또래들과 토론 및 토의를 진행한다. 환경 주제 프로그램 중 하나를 예로 들면, VR기기를 착용하고 팜유 농장 개발로 고통받는 오랑우탄을 구해내는 미션을 가상현실 내에서 실감나게 수행한다.
VR 체험 후 독서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팜유 농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토론하기 때문에 토론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토론 주제는 ▲오랑우탄 서식지 파괴 문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상어 남획 문제의 환경문제로 총 3종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독서에 기반한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하도록 각 차시별로 토론 주제와 관련된 추천 도서도 참여 학생들에게 사전에 제공한다.
정읍중학교 독서동아리 학교도서관이 VR토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정읍교육지원청 제공 |
독서동아리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오정우 학생은 "오랑우탄을 구출해 내는 미션 체험이 정말 실감나서 잘 구해낼 수 있을지 긴장했다. 평소에 하던 독서토론과 달리 VR 체험을 함께 하니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만큼 집중하게 됐다. 앞으로도 이런 신나는 경험을 많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우석 정읍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토론 참여를 위해 책을 읽고, 열심히 토론하는 모습을 보았다. VR 영상과 토론의 콜라보가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을 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고 학생들은 "VR로 상황을 체험하니 토론에 대한 몰입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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