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병합발전의 미세먼지 감축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은 대전열병합발전 전경. |
8일 대전열병합발전에 따르면 대전시에 보고한 지난 한 해 미세먼지 배출량은 먼지 1.607톤, 황산화물 6.511톤, 질소산화물 30.275톤 등 총 38.393톤이다. 지난 1년간 감축 실적을 집계한 결과 98.769톤으로, 기준배출량인 최근 5년(2018~2022년) 평균 배출량 137.167톤 대비 72%를 감축했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열병합발전 등 지역 내 대기 배출사업장 14곳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지역에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2025년까지 기준배출량 397.687톤 대비 152톤(38%)을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117.424톤을 감축하기로 했는데, 이중 대전열병합발전이 98.769톤을 줄여 전체 목표의 84%를 감축했다. 기업의 자발적 노력에 대전시의 미세먼지 배출감축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
지자체의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지역과 상생하려는 대전열병합발전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앞서 회사는 2020년에 연료를 기존의 벙커시유에서 LPG로 전환하며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크게 줄였으며, 여기에 더해 지난해 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총사업비 6000여만 원을 들여 주보일러와 보조보일러 등에 설치된 전기집진기를 세정 및 정비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통합환경허가서에 따른 TSP(먼지) 저감효율 94.286을 달성했다. 이는 100이라는 먼지 중 94.286을 포집하고 나머지 먼지만 대기로 배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최근 대전열병합발전은 시로부터 우수기업 현판과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전열병합발전 관계자는 "대전지역 집단에너지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대전열병합발전은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등 미세먼지 감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대기 환경 개선은 물론 지구 온난화 억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 신일동에 위치한 대전열병합발전은 보일러 총 6개의 규모의 대규모 열공급시설로, 지역 내 대덕테크노밸리를 비롯해 월평동, 전민동, 둔산동 아파트 등 총 4만5000여 세대의 냉·난방을 담당하고 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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