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WCA(회장 홍유미, 상임이사 권부남)는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전YWCA 4층 강당에서 ‘1인 가구의 성별에 따른 자기돌봄 실태와 대안 모색’을 주제로 제29회 대전여성포럼을 개최했다.
홍유미 대전YWCA 회장의 인사와 김영아 대전YWCA 대학청년위원회 위원장의 진행으로 양성욱 대전세종연구원 박사의 '1인 가구의 성별에 따른 자기돌봄 실태' 주제발표에 이어 김혜영 대전시가족센터장, 장은진 한국침례신학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1인 가구 문대철 남성청년과 정혜용 여성청년의 지정토론이 있었다.
응답자 53.8%가 빌라에 거주하며, 응답자의 45.1%는 월세로 거주하고 있고, 응답자의 64.8%가 정규직으로 고용돼 있었다.
설문 결과를 분석한 양성욱 박사는 통계조사 결과에 대해 “1인 가구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정서적·경제적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보다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상대적으로 여성이 자기 돌봄 지원 정책이 더욱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사화관계망 형성, 생활 돌봄의 경우 두 집단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보다 엄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성, 정서적 지원 경험이 없는 집단, 자기 인식 정도가 높을수록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비노동집단, 경제적 지원 경험이 없는 집단은 지원 체계가 필요 없다고 인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순서형 로짓모형의 적합도 검정결과가 산출되지 않아 인과관계가 있다는 해석은 주의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문대철 1인 가구 대전 청년 남성 토론자는 “지역사회에서도 1인 가구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갖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많은 1인 가구들이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SNS, 유튜브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좋은 행사들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더 많은 1인 가구의 참여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1인 가구 대전 청년 정혜용 여성 토론자는 “1인 가구는 더 이상 '벗어나야 하는', '불완전한’ 가족 형태가 아니다”며 “계속해서 언급한 것처럼 대전이 이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인 만큼 1인 가구 지원 정책 또한 지금의 미시적이고 단편적인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에서 한 발짝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정책에서 소외되고 배제되는 시민들이 생기지 않는다”며 “지금이 바로 1인가구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라고 말했다.
권부남 상임이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1인 가구의 자기돌봄 문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며 “참석자들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이해하고 이에 맞춘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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