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NGO지원센터, 여순사건 역사탐방 벌여

  • 사회/교육
  • 건강/의료

대전시 NGO지원센터, 여순사건 역사탐방 벌여

4일 전남 여수 일원서 14연대 주둔지 등 탐사

  • 승인 2024-09-05 17:42
  • 신문게재 2024-09-06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IMG_9644
대전시NGO센터가 4일 역사탐방을 통해 전남 여수를 찾아 여순사건이 발발한 14연대 지하벙커를 견학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성 군사시설이다. (사진=임병안 기자)
대전시NGO지원센터가 올해 세 번째 진행한 역사탐방으로 전남 여수를 찾아 1948년 여수와 순천에서 벌어진 여순사건 현장을 견학했다.

인권교육공동체 숲을 비롯해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여성모임, 재능나눔청소년단체 징검다리, 국제청소년연합 대전지부 등 NGO활동가 및 시민 30여 명이 참여해 9일 4일 오전 7시 여수를 향해 함께 출발했다. 시민사회 공익활동을 촉진하고자 설립한 대전NGO지원센터는 올해 4월 1차 역사탐방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성지인 경남 마산에서 3·15의거 발원지를 탐사하고 6월 2차 탐방에서는 국내 국가권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사건 중 처음으로 정부가 공식 사과하고 추모관을 건립한 경남 거창사건 현장을 견학했다.

9월 4일 제3차 역사탐방에서는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한 국군 제14연대 병사들이 제주4·3항쟁 진압명령을 거부하고 동족상잔결사반대와 미군 철수를 주장하며 봉기한 현장을 확인하고 역사적 맥락을 탐사했다.

여순사건의 발발지인 여수시 신월동에 위치한 14연대의 옛 주둔지를 찾아 정부수립 2개월만에 발생하고 현대사에서 정치·사회적으로 영향과 여파에 대해 공부했다. 여순사건은 여수순천반란사건, 여수14연대반란사건, 여순봉기, 여순항쟁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여순사건 연구자인 주철희 박사 현장 안내로 진행된 이날 탐방에서 제14연대 옛 주둔지에서 일제강점기 조성돼 무기고로 쓰인 지하벙커를 관람하고 진압군과 봉기군의 첫 전투 현장인 인구부 전투지를 둘러봤다. 수많은 사람이 국가권력에 의해 학살된 여수의 대표적 학살지인 '여순사건 위령비'와 '형제묘'를 찾는 것으로 탐방을 마쳤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