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개발 연구용역 보고회. |
충북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와 논리개발 마련에 첫 걸음을 뗐다.
서부축 고속화도로는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 지역을 연계 발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
도는 9월 3일 충북연구원에서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고속도로, 산업단지 접근성을 고려한 최적 노선안 선정, 산업단지 등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수요 분석, 경제성 및 정책성 분석 등 연구용역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학술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이 기술 용역을 맡았다. 올 6월 착수한 용역은 내년 6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가 이 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도내 서부축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적·인적 교류와 전략 산업의 연계 육성을 위해서다.
이들 지역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다. K-바이오 스퀘어와 국가산업단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등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선 충북 서부축 구간 중 국도 17호선(오창~진천)과 국도 21호선(진천~금왕)은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가 중요하다. 서북부 지역은 대규모 개발로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도는 용역을 통해 노선 선정, 사업추진 방안, 경제성 분석 등 타당성을 검토하고 논리를 개발중이다.
기존 고속도로망의 경우 충북의 서부∼중북부 구간을 원거리로 중부고속도로∼평택제천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코스다. 국도의 경우 오송, 오창, 구오창, 진천읍, 혁신도시, 금왕, 신니 등을 여러 노선의 신호등이 있는 국도를 이용해야 하는 노선이다. 시내 구간을 지나는 복수의 구간도 존재한다.
이를 타개하고 신속하고 원활하게 물적, 인적 교류가 가능한 고속화도로의 조속한 신설을 도모하겠다는 게 충북도의 구상이다. 공사가 한창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청주 북부∼내수∼증평∼음성∼주덕∼충주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에 따른 구상이 서부축 고속화도로망 구축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건설비, 차량 운행비, 교통량, 공사기간 등 경제성 분석 시 사용한 요인이 변경될 경우 경제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민감도 분석도 검토중이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총괄 수행 지침'이 제시한 정책성 분석을 마무리하고, 사업 추진 방안 마련 등 용역결과를 토대로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계획을 수립해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2026~2030년)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 고속화도로 건설 사업이 포함되면 도는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갈 방침이다.
이호 균형건설국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서부축 고속화도로 최적의 노선을 선정해 국도·국지도는 국가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타당성 논리가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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