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청 전경./김해시 제공 |
이번 유물은 전국(장애인)체전, 김해방문의해, 동아시아문화도시 등 김해 3대 메가이벤트와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해 김해시, 국립김해박물관과 튀르키예 초룸시,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특별전 '히타이트'에서 공개된다.
공동 특별전 히타이트는 오는 10월 8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메인 유물전은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야즐르카야 사진전은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개최된다.
튀르키예 초룸박물관, 보아즈쾨이박물관, 알라자회위크박물관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유물 212점은 히타이트가 강국이 될 수 있게 한 청동검, 토기, 점토판 같은 무기, 금속 제작 기술과 쐐기문자 등이다.
튀르키예 대통령의 유물 국외 반출 승인으로 우리나라로 온 히타이트 유물은 경찰의 국빈급 호송을 받으며 이날 오후 4시 동김해IC를 거쳐 김해로 들어와 국립김해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된다.
튀르키예 현지 이송 작업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 8월 26일 보아즈쾨이박물관 유물의 상태 확인과 포장을 시작으로 2일 초룸박물관까지 유물 포장을 마친 뒤 이동 전 구간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초룸시에서 이스탄불로 장장 16시간에 걸쳐 육로 이송 후 수출입 통관과 화물 작업을 거쳐 5일 인천공항에 도착, 다시 육로로 6일 김해에 도착한다.
이에 앞서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사와 김해시 관계자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일까지 튀르키예 공동 출장에서 공동 특별전 '히타이트'의 전시를 위해 하투샤 유적지 '니산테퍼 챔버2'의 벽면 상형문자를 세계 처음으로 탁본을 떠왔다.
히타이트는 약 3700년 전 아나톨리아 고원에서 번영한, 인류 최초로 철기를 사용한 문명으로 후기 청동기 시대 오리엔트 세계를 호령했다.
이번 전시는 히타이트 제국 수도 하투샤 유적이 있는 초룸시와 한반도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철의 왕국 가야의 수도 김해시가 고대 철기 문화라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2018년부터 국제우호도시로서 지방정부간 꾸준한 교류·협력을 이어온 결과물이다. 이번 국내 최초 히타이트 전을 계기로 더욱 돈독해진 김해시와 초룸시의 관계는 올해 말 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격상될 예정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인류 최초 철기문화를 꽃 피웠던 히타이트 제국의 유물이 철의 왕국 가야가 존재했던 김해에서 국내 최초로 전시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며 "김해시민뿐만 아니라 히타이트 문화에 관심 있는 전국의 많은 분들이 와서 전시를 즐기고 우리시의 전국체전 등 다양한 행사를 두루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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