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벼알마름병. |
5일 농기센터에 따르면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세균성벼알마름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혹명나방과 도열병도 관찰됐다.
세균성벼알마름병은 주로 종자를 통해 전염되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벼 출수·개화기에 대발생한다.
병에 걸린 벼알은 기부부터 황백색으로 변색되며, 심할 경우 이삭 전체가 엷은 붉은색을 띠고 꼿꼿이 서게 된다.
방제를 위해서는 건전 종자 사용과 철저한 종자소독이 필요하며, 출수기 전후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혹명나방의 경우 벼 포장에서 1m 크기의 막대기로 벼 상층부를 쳐서 날아오르는 성충을 확인하거나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 증상을 관찰해야 한다.
피해가 확인되면 즉시 적용약제를 살포해 피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도열병은 잎도열병과 이삭도열병으로 구분되는데, 특히 이삭도열병은 3일 이상 연속으로 비가 내려 습도가 높고 온도가 25℃ 정도로 낮아질 때 잘 발생한다.
감염된 이삭은 회백색을 띠다가 검게 변하며, 심할 경우 줄기가 부러지기도 한다.
이삭도열병 예방을 위해서는 출수기 전후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최근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병해충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며 "수확 전까지 철저한 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 초기에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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