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매개체감염병연구소, 잠비아대학교와 상호협정 체결

  • 전국
  • 수도권

인천대 매개체감염병연구소, 잠비아대학교와 상호협정 체결

말라리아 및 첨단 매개감염병 방제 협력
매개체 모니터링과 방제시스템 개발적용

  • 승인 2024-09-05 13:53
  • 신문게재 2024-09-06 3면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잠비아3
국립인천대학교(박종태 총장) 매개체감염병연구소(CRCIV)는 9월 3일 아프리카의 중앙에 위치한 잠비아의 잠비아대학교와 말라리아와 여러 감염병 매개체 등 인공지능을 이용한 융합적 방제에 대한 개발과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정을 체결했다.

2023년 잠비아는 인구의 절반 이상인 11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18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매개체 모니터링과 방제시스템 개발적용은 보다 신속한 말라리아 예방과 박멸에 필수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말라리아 방제에 대한 상호협정은 우리나라 대학연구진과 잠비아대학 그리고 잠비아 정부기관이 동참한 최초 협약으로서 앞으로 양국의 기술협력과 인재양성이 기대되고 있다.

잠비아는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국가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최근 구리 생산량 증가로 세계 2위 생산국으로 부상했으며, 눈부신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신흥국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내전 없이 정치적으로 안정된 국가로서 현재 경제적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 상호협약에 참여한 잠비아대학 Bornface Namangala 부총장은 말라리아를 박멸하기 위한 두 기관의 밀접한 파트너쉽과 공동연구를 강조했다. 이번 상호협약식 자리에는 주한 잠비아 Andrew Banda 대사, 잠비아 정부기관인 SMART잠비아의 Percy Chinyama단장, 잠비아 보건부 사무차관을 대신하여 잠비아 국립말라리아연구소인 Sampa Chitambala-Otiono 소장, 잠비아 교육부 Joe Kamoko 사무차관 등이 배석해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대학교 매개체감염병연구소 권형욱 소장(생명과학부 교수)은 "아프리카에서 모기 감염병으로 대표적인 질병인 말라리아는 단일 감염병으로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해결책은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모기 모니터링과 종분류, 기후 환경 변화에 따른 감염병 역학 분석이 매우 중요하며, 이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방제시스템의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상호협정에서는, 인천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동형 인공지능 모기감시장비 소개로 현지 잠비아 당사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앞으로 말라리아 방제를 위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잠비아는 말라리아모기와 환자의 유입과 이동이 매우 빈번해 인공지능 기반의 정확한 모기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술장비 및 시스템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의 인공지능 및 IT 기술을 감염병퇴치와 농업발전에 접목하여 아프리카와 기타 개발도상국에 기술협력을 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간의 상호관계를 실질적으로 증진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인천대학교 매개체감염병연구소(구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는 2017년에 부설연구소로 설립되었으며, 2020년에는 교육부에서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됐다. 연구소는 매개체-감염병의 근본 해결책을 다양한 학문분야의 융복합 연구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기반 모기동정시스템에 대한 알고리즘을 개발, 세계 최초로 논문으로 게재했으며, 이 분야에 새로운 연구방향으로 매개곤충과 감염병을 연구하는 인프라를 구체화하고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사설] '폭행 사건' 계기 교정시설 전반 살펴야
  3. 금산 무예인들, '2024 인삼의 날' 태권도와 함께 세계로!
  4. 학하초 확장이전 설계마치고 착공 왜 못하나… 대전시-교육청-시행자 간 이견
  5. 화제의 대전 한국사 만점 택시… "역경에 굴하지 말고 도전했으면"
  1.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2.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3. 대전용산초 교사 사망사건 가해 학부모 검찰 기소… 유족 "죄 물을 수 있어 다행"
  4. [국감자료] 교원·교육직 공무원 성비위 징계 잇달아… 충남교육청 징계건수 전국 3위
  5. [사설] CCU 사업, 보령·서산이 견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 뉴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초등학교 최다

임용 1년 만에 스스로 교편을 내려놓은 충청권 교사가 5년간 10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신규 교원이 학교를 떠나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중도퇴직 교원 현황에 따르면 임용 후 1년 내 퇴직한 인원은 5년간 433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서 가장 많은 교사가 떠났다. 2020년부터 2024년 8월까지 전국에서 179명이 퇴직했다. 중학교는 128명, 고등학교는 126명이다. 코로나19를 겪던 2020년과 2021년엔 각각 71명과 90..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