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천댐 건설 계획 전면 백지화 현수막을 들고 있는 충북시군의회 의장협의회 |
건의안을 제안한 이상훈 의장(단양군의회)은 "환경부에서 발표한 충북 단양천댐 건설 계획은 댐 건설로 피해를 보는 충북지역 주민들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졸속 행정"이라며, "충북 단양천댐 건설 계획이 철회되도록 충북도민이 하나된 목소리로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정부가 기후위기를 사유로 충북 단양천에 수도권을 위한 용수전용댐 건설 계획을 발표하였으나, 이는 댐 건설로 인해 피해를 받을 충북 북부 지역 주민들과의 그 어떤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된 사항"이라며 단양천댐 건설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충주댐 건설 이후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기반 상실 등 수몰의 상처가 40 여년이 지나도 깊이 남아있는 충북 북부 주민에게 이제 또다시 단양천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그동안 겪어온 충북의 아픔을 외면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더욱이, "댐건설이 예정된 지역은 단양팔경 중 3경이 위치하고, 충북을 대표하는 명산인 월악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소이며 단양국가지질공원에 대표 지역으로 자연·문화·역사가 살아 숨 쉬는 보고(寶庫)로 우리가 잘 지켜내어 미래 후손에게 전해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한번 파괴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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