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가 지난 3일 추석 대목장을 맞아 보성축협 가축시장을 방문해 살펴보고 있다./보성군 제공 |
이날 김 군수는 한우 가격 동향과 거래 현황을 확인하고 축산농가의 애로사항 및 축산업 발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대목장은 상인들이 한우 도축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열렸으며, 250여 두가 출장해 240여 두가 거래되는 등 여느 장날보다 활기를 띠었다.
거래된 한우 평균 가격은 비육우(600kg) 462만원, 수송아지(6개월령 이상) 335만원, 암송아지(6개월령 이상) 218만원이다.
이는 2021년도 호황을 누렸던 시기 대비 평균 큰소 가격은 약 28%(174만원), 송아지 약 36%(144만원)의 하락률을 나타내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다.
소값 하락에 따른 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 보성군은 올해 사료 구매 자금 96농가 61억원(융자) 지원, 사료 구매 자금 이자 차액(1%) 61농가 3600만원 지원, 소규모 농가(50두 이하) 한우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 9184두(628농가) 3억300만원 지원 등 한우농가 경영안정과 소득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한우는 지금까지 10년을 주기로 소값 파동의 위기를 겪었다"면서 "사육두수 증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로 소값 회복 시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량암소 육성을 통한 한우 개량, 유휴농지를 활용한 사료 작물 재배 등으로 생산비를 낮추고 고품질 한우를 생산해 위기 극복에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보성=이부근 기자 lbk9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