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국립대 교직원 성과급 허용, 주요 보직에 외부인사 임용

교육부, 제7차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
'대학-지역 동반성장 지원 방안’ 발표
글로컬대학 혁신지원 제도적 기반 조성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 안착과 글로컬대학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지역 동반성장 방안이 마련됐다. 국립대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 임용을 허용하고, 교직원 성과급(인센티브)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대학-지역 동반성장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를 위해 교육부는 각종 규제 개혁에 나선다.

대학 통합을 지원하기 위한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해 통합 대학이 새로운 관리체계(거버넌스)를 운영할 근거를 마련한다.

외부와의 벽 허물기를 촉진하기 위해 글로컬대만의 특례는 더 부여된다.

글로컬대 국립대 부총장, 대학원장, 단과대학장 등 주요 보직에 외부 인사 임용을 허용하고, 글로컬 국립대에 검증된 인사를 영입한 경우 적정한 보수를 책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겸·초빙교원에 대한 정년 완화와 공개 채용 절차 예외 적용으로 검증된 연구자·산업계 인사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국립대도 교직원 성과급(인센티브)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혁신을 위해 노력한 구성원이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는 혁신 동력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2조원 내외 규모의 대학 지원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위임하는 라이즈가 전면 도입됨에 따라 '중앙라이즈위원회'(가칭)와 '지역라이즈위원회'(가칭) 등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대학-지역 동반성장 지원 방안을 시작으로 교육부는 관계부처 및 대학·지자체와 함께 라이즈·글로컬대학과 관련된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신속히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